고앤두, 장애인 인식개선 전시회 열어
안중읍 라움커피서 5월 23일까지 진행

안중읍 라움커피에 전시된 시설이용자 이정희씨의 작품 희노애락.

[평택시민신문] 사회복지법인 고앤두는 제4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부지역 발달장애인의 미술작품 전시회 ‘힘내봄’을 안중읍에 위치한 ‘라움커피’에서 이달 2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고앤두 산하 하래·서부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발달장애인들이 평소 미술활동을 통해 직접 그린 작품들이 전시되며 온라인으로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별도로 진행하지 않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전시회는 지역주민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작가 소개 영상 상영, 발달장애인에 대한 응원메시지 전달 등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서부장애인주간보호센터 김준 센터장은 “장애인 날 행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돼 아쉽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지역주민들과 함께 발달장애인의 작품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장애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공간을 마련한 라움커피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미니인터뷰 이예은 라움커피 대표

전시전을 카페에서 개최한 계기는
하래 장애인 주간보호센터에서 먼저 제안했다. 안중지역에 문화공간이 부족해 카페에서 도서·그림 전시회를 열 생각이 있던 참이었다. 하래와는 작년 하반기부터 발달장애인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함께하고 있다.

직업훈련 진행은 어렵지 않은가
카페를 창업하기 전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아르바이트생 교육을 담당했는데 그 친구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어떤 면에서는 정석대로 꼼꼼하게 잘 한다. 커피 레시피를 외우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계량 기준과 순서 등을 옆에서 알려주면 업무 수행에 지장이 없다. 매주 실력이 느는 것이 보인다.

손님들의 반응은
이 시간대에는 발달장애인이 교육받는 시간이라고 공지한다. 음료를 주문받고 서빙하는 것이 낯설어 당황하는 분도 있었지만 금방 적응한다. 단지 낯설 뿐이다. 나중에는 오히려 교육받던 친구가 왜 보이지 않냐고 묻는 손님들도 있다.

앞으로 바람은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초청해 분기별로 한 번씩 공연을 한다. 이 곳은 발달장애인과 일반인이 함께 모일 수 있는 편한 곳이다 보니 다 같이 노래를 따라부르기도 하고 재밌게 즐긴다. 이처럼 발달장애인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많이 이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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