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미세먼지 저감 생활밀착형 숲 조성 보고회 열려

3400㎡에 침엽수 등 심고 벤치·분수·조명 등 설치 예정
5월 설계 완료해 6월 준공 목표…내년 진위역에도 조성
정장선 시장 “서정리역 등에도 시 자체사업으로 추진 검토” 

21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미세먼지 저감 생활밀착형 숲 조성 기본계획안 보고회가 열렸다.

[평택시민신문] 평택역(서부역) 광장에 시민이 쉬면서 자연을 향유할 수 있는 도시 숲이 조성된다.

평택시는 21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미세먼지 저감 생활밀착형 숲 조성 설계용역 기본계획안 보고회를 열었다. 미세먼지 저감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은 산림청이 추진하는 것으로 평택역(서부역)은 지난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날 보고회는 산림청 관계자의 사업 설명, 설계를 맡은 이주은 팀펄리가든 대표의 기본계획 설명에 이어 자문위원과 정장선 시장 등 평택시 관계자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이 이뤄졌다.

생활밀착형 숲은 서부역 광장 2400㎡와 서부역 택시승강장 주변 광장 1000㎡ 등 3400㎡에 조성될 예정이다. 산림청은 5월 실시설계를 마치고 6월 숲 조성을 완료한 후 7~11월 모니터링·유지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사비는 5억원이 책정돼 있다.

산림청 도시숲경관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취소된 주민설명회 대신 평택역 근무자 100명과 시민 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많은 사람이 휴식하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길 희망했으며 다중 식재로 다채롭고 울창한 숲을 선호했다”고 밝혔다.

이주은 대표는 “서부역 광장에 ‘그늘이 있는 편안하고 깊은 숲’을, 택시승강장 주변 광장에 ‘열린 광장’을 각각 기본개념으로 숲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흡수·흡착 기능이 높은 스트로브잣나무 등 나무과 산수국 등 화초를 다양하게 심을 예정이다. 시민이 그늘 아래서 편안히 쉴 수 있는 목재상판 앉음벽을 비롯해 수반·안개분수 등도 설치한다.

발표에 이어 이뤄진 토론에서 외래종보다 토종 나무와 화초로 변경해달라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진혜영 국립수목원센터장은 “스트로브잣나무 같은 침엽수보다 활엽수가 그늘을 막고 숲으로 느끼게 하는 요소가 강하다”며 “수목 선정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윤영조 강원대 교수는 “보행자를 위해 주변 횡단보도와 연결하는 녹지공간이 필요하고, 택시승강장 주변에 숲처럼 느끼게 하는 요소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종호 평택시 부시장은 “취객·노숙인 등이 누울 수 없게 앉음벽에 별도의 장치를 해줬으면 한다”는 요청했다.

정장선 시장은 “미세먼지 저감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시 숲 조성은 매우 중요하다”며 “내년 산림청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진위역 외에도 서정리역 등에 시 자체 예산으로 도시 숲 조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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