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에 한 번 놀라고 맛에 두 번 놀라다

푸짐한 양과 저렴한 가격 ‘가성비 최고’
매일 아침 가져온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
1인 1메뉴…남은 음식 포장해갈 수 있어

[평택시민신문] ‘선식당’은 팽성읍 미곡처리장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이곳은 가성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볶음밥, 샐러드, 파스타, 쌀국수 등 메뉴가 다양한데 모두 2인분 같은 1인분으로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개업 후 줄 설 정도로 인기 끌어
선식당은 개인이 하는 곳이 아니라 일산 등지에서 인기 높은 프랜차이즈다. 이상호(58) 대표는 일산에 살면서 그곳에 있는 선식당을 즐겨 찾았다고 한다. “봉골레 스파게티를 주문했는데 조개가 수북할 정도로 많더라고요. 이렇게 많이 주고 남나 싶었죠.”

가구판매를 하던 이 대표는 이후 식당 개업을 준비하다가 선식당을 떠올렸다. “푸짐하고 맛있고 저렴한데 더 바랄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현 위치에 문을 열자 그의 예상대로 손님이 몰리기 시작했다.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줄을 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곳 메뉴 대부분은 1만원 이하로 저렴하다. 그릴 스테이크 샐러드 9500원, 소고기 마늘 볶음밥 7800원, 잠발라야 파인애플 볶음밥 8000원, 조개새우탕멘 8000원, 양지쌀국수 8000원 등이다. 파스타와 튀김요리는 1만원을 넘긴다. 모차렐라 토마토 파스타 1만1800원, 봉골레 쉬림프 파스타 1만2300원, 꿔바로우 1만4000원, 사천 꿔바로우 1만4900원 등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값싼 재료를 쓰지 않는다. 매일 아침 산지에서 신선한 재료를 가져오고 이를 활용해 재료 본연의 맛을 요리에 담아낸다.

2인분 같은 1인분으로 높은 만족도
인기 메뉴로는 ‘그릴 스테이크 샐러드’를 꼽을 수 있다. 소고기 등심 200g이 들어가고 신선한 계절 과일·채소, 올리브, 견과류, 리코타 치즈, 그리고 발사믹 소스와 레몬소스를 더했다. 리코타 치즈는 매일 이 대표가 만든다.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러운 질감에 달큼함과 유당의 진한 맛이 어우러진 풍미가 특징이다. 곁들인 식빵에 리코타 치즈를 슥슥 바른 후 스테이크, 과일, 채소류, 견과류 등을 얹어 카나페로 즐겨도 좋다.

볶음밥은 16mm 두께의 팬에서 고온으로 짧은 시간에 볶아내 밥알이 적당히 바삭하면서 탄력이 살아 있다. 양 적은 사람 3명이 먹기 충분할 정도로 양이 많다 보니 접시 위로 봉긋하게 동산을 이룬다.

이 대표도 반했다는 봉골레파스타는 싱싱한 바지락에 마늘·베트남고추의 풍미가 어우러진다. 조개를 많이 넣어선지 육수가 진하고 감칠맛이 난다. 양지 쌀국수, 스파이시 양지 쌀국수, 해산물 쌀국수도 인기가 높다.

변함없는 맛과 서비스 약속
여럿이 와서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어 데이트코스, 가족외식, 모임에 제격이다. 양이 워낙 푸짐하고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주문할 때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1인 1메뉴를 지켜주셔야 합니다. 대신 남은 음식은 포장해 드립니다.”

최근 들어 혼밥을 즐기는 손님도 있다고 한다. 양껏 모두 싸 가면 한 끼를 더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식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손님이 줄었음에도 직원을 줄이지 않고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예전에 방문했던 손님들이 다시 찾았을 때 변함없는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 “식당을 해본 적이 처음이어서 초창기에는 서투른 점도 있었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잘 다듬고 보완해서 손님들에게 사랑받는 선식당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 메뉴 그릴 스테이크 샐러드 9500원, 소고기 마늘 볶음밥 7800원, 잠발라야 파인애플 볶음밥 8000원, 조개새우탕멘 8000원, 양지쌀국수 8000원, 모차렐라 토마토 파스타 11800원, 봉골레 쉬림프 파스타 12300원, 꿔바로우 14000원, 사천 꿔바로우 14900원
■ 주소 평택시 팽성읍 동서촌로 185
■ 전화 031-658-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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