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농민회 지역주민상대로 판매나서

한 알의 밀알을 위해 농민들은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고통이라도 이겨내려 한다. 자식을 키우는 마음으로 온 정성과 힘을 다한다. 그럼에도 계속되는 가뭄속에서의 출하는 어렵기만 하다.

농민회(회장 이근랑)는 3년전부터 포승국가공단내에 있는 1만3천여평의 터를 분양받아 농사를 지어왔다. 올해는 유독 가뭄이 심해 온 정성을 기우려 재배한 배추농사가 안타깝기만 하다. 지독한 가뭄으로 수확의 양이 줄고 상품의 질도 가락시장을 비롯한 시장에 내다 팔기에는 적당치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집에서 김치를 담가 먹기에는 괜찮은 상태. 해서 중간상인을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하기 위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고랑에 풀이 안 날 정도로 농약을 주며 재배하는 곳과는 달리 농민회에서 재배한 배추는 농약을 거의 안 쓰는 정도로만 취급했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김치가 될 듯.

배추의 값은 한 포기에 1천원. 그 자리에서 배추를 뽑아주기 때문에 신선도는 100%. 또 이심전심이면 더 싸게 살수도 있다. 요즘 3-4천원하는 가격에 비하면 훨씬 싸지만 상품은 그래도 별반 하자가 없다. 1백포기 이상을 주문하는 경우는 배달이 가능하다. 소량의 경우를 살 경우는 소풍가는 기분이나 드라이브 삼아 서평택톨게이트 앞 사거리에서 좌회전해 1㎞정도 진입하면 농민회에서 경작하는 배추밭을 만난다.(문의:농민회 681-4239, 019-372-8194)

지난 21일에는 방배중학교 학생들이 농활을 와서 배추 출하하는 것을 도와주기도 했다. 인정미 넘치는 배추의 판로는 현재 전국 노점상연합회를 통해 연결하고 있기도 하며 개인적으로의 구입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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