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생존 장병 참가…코로나19로 초청 인원 최소화

26일 열린 제10주기 천안함 추모행사에서 한 유가족이 전사 장병의 얼굴을 새긴 동판을 어루만지고 있다.

[평택시민신문]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가 지난 26일 부대 내 천안함 선체 앞에서 서해 바다를 지키다 전사한 46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제10주기 천안함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정경두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모행사는 개식사를 시작으로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묵념, 작전경과 보고, 천안함 46용사 다시 부르기, 헌화 및 분향, 국방부장관 추모사, 육·해·공·해병대 합창단 추모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천안함 생존 장병인 예비역 병장 김윤일(32)은 “그리움과 아픔, 분노라는 마음의 파도를 묵묵히 잠재우고, 전우들이 못다 이룬 꿈과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살아왔다”며 “오늘만은 사랑하는 전우 46명의 이름을 목놓아 불러보고 싶다”고 울먹였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추모사에서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천안함 용사들과 고 한주호 준위가 영원히 기억되고, 영웅들의 이름이 더욱 명예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군은 차기 한국형 호위함 중 한 척을 ‘천안함’으로 명명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고려해 천안함 용사들의 유가족과 생존 장병,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이병구 보훈처 차장 등 150여 명만 참석했으며 행사장에 현장검역소를 설치해 점검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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