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 확진자…가족 포함 접촉자 9명

21일 9번·10번, 22일 11번 확진자 발생
검사 후 밤새 주점·노래방 다닌 9번 확진자

굳게 닫힌 캠프 험프리즈 정문, 주한미군은 지난달 24일 대구에서 주한미군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 위험단계를 ‘높음(high)’로 높이고 국내 모든 미군기지에 대한 출입통제에 들어갔다.

[평택시민신문] 주한미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0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이 확진자는 평택에서 검사를 받아 평택 12번째 확진자이기도 하다.

24일 평택시와 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일하는 주한미군 계약직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평택시 용이동 금호어울림 1단지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으로 평택에서 검사를 받아 평택 12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현재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는 지난 20일 캠프 험프리즈를 마지막으로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군 부대 내 동선은 부대 자체 관리로 공개하지 않는다. 접촉자는 가족 2명을 포함해 9명이다. 모두 자가 격리 조치했고 가족 2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21일 평택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22일 코로나19 11번째 확진자가 각각 발생했다.

필리핀 여행력이 있는 9번 확진자는, 주소는 용인시이나 평택시 소사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2단지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다. 구로구 콜센터 직원인 10번째 확진자는 50대 여성으로 주소는 서정동이다. 지난 9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며 안성의료원으로 이송됐다.

11번째 확진자는 평택시 안중읍 송담 힐스테이트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다. 인천 동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19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었다.

역학조사 결과 자가격리 중인 10번·11번 확진자는 가족 외 접촉자나 이동 동선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9번 확진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하지 않고 결과가 나오기 직전까지 밤새 지인들과 시내 커피숍·식당·주점·노래방·모텔 등을 다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동선 조사 과정에서 9번 확진자를 포함해 지인들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있는 것을 다수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평택지역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은 시 홈페이지·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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