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4월까지 월세 30% 감면 ···총 8100만원

박병훈 (주)두리인베스트먼트 대표

[평택시민신문] 패밀리타운은 교통이 편리한 경기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12층 규모에 하루 유동인구만 3000명이 넘는다. 평택시청을 비롯해 관공서와도 가깝다. 본래 백화점으로 준공된 튼튼한 건물에 사물인터넷(각종 사물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내장하여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을 접목시켜 현대식 빌딩으로 리모델링했다.

패밀리타운의 자주식 주차공간은 평택최초 무인정산시스템을 갖춘 것으로도 유명하다. 150대까지 주차할 정도로 넓고, 조명은 대낮처럼 밝다. 여성전용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지하주차장을 비롯 120여대의 고화질 디지털 cctv를 설치하고, 24시간 당직근무자가 상시 감시를 체제를 유지하는 등 최고의 방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곳곳에 문화적인 배려도 눈에 띤다. 옥상은 정원으로 꾸며 휴게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파고라 2개소를 설치했고, 각종 수목을 심고, 텃밭을 만들었다. 관리실의 24시간 상주장소에 음악송출장비를 두고 건물 전체 공용부에 음악을 송출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리노베이션 공사로 재탄생한 승강기를 통해서는 경기대로변 일대의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박병훈 대표는 통신사업 분야에서 30년 동안 일해온 베테랑이자 입지적 인물이다. 7년 전 패밀리타운을 매입하면서 평택과 인연을 맺었다. 현재에는 금호 어울림 아파트에서 거주하며, 법원의 조정위원으로 5년째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박대표는 “어떤 분이 추천했는지 알 수 없지만 법원 쪽에서 의뢰가 들어와 시작하게 됐습니다. 쉽게 말해 쌍방간에 소통이 원활치 못해서 발생하는 대립을 조정위원이 참여해 원만한 타협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일입니다. 쉽지는 않지만 큰 보람을 느낍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대표가 이번에 ‘착한 임대인’에 나서게 된 것은 평소에도 살만한 위치가 되면 베풀면서 살고 싶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박대표는 어린시절 라디오 공장을 운영하던 아버지가 부도가 나면서 지독한 가난 속에서 살아야 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끼니를 제대로 챙겨먹지 못했다. 사업을 하면서도 수없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와관련 박대표는“스물 후반쯤에 고생해서 2억쯤 번 돈으로 남아공에 신발을 팔러 갔다가 돈을 몽땅 날린 적이 있습니다. 몹시 어려웠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자수성가한 사람들은 사연이 많을 겁니다”고 담담히 말했다. 또한 “저는 본래 임대업이나 부동산 투자로 살아오지 않았습니다. 사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상가를 임대하고 운영하는 분들의 어려움과 심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패밀리타운 1층에 입주한 한 상인은 이번 박 대표의 3개월 30%감면에 대해 “코로나19로 지금처럼 장사가 안되는 상황에서 30%인하는 큰 도움이 된다.”며 “돈의 액수가 크냐 적냐를 떠나 서로가 걱정하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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