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최선

기존의 도시계획 전면 재검토 필요 인정
-열린우리당 경선 후보로 선정됐다가 탈락된 후 다시 복귀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 동안의 심정과 과정을 말해달라.
=한동안 당황스러웠지만, 중앙당에서 현명하게 결정해 줘 다행으로 생각한다.
중앙당 공직심사위 심사과정에서 당적변경과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후보를 지지했다는 것, 총선경선에 불복하는 과정이 있었다는 점등이 당외인사들에게서 집중적으로 제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재심청구과정에서 당적변경은 정치적 신념의 변경이라기 보다는 정당의 창당과 합당등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이루어졌던 점들, 이회창후보를 지지했다는 것은 사실관계가 다르다는 점, 열린우리당 창당발기인부터 공헌한 점, 총선 경선에 승복하고 우제항 후보 당선에 기여한 점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 다시 경선후보로 선정되었다.
과정이야 어찌 되었든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교훈으로 생각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예비후보중에서는 가장 높은 인지도와 본선 경쟁력이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는 계기로 삼겠다.
-그 동안 계속 총선을 준비해 왔다가 이번에 시장출마로의 방향을 돌렸다. 항간에서는 단체장으로서의 준비는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시장출마의 계기나 배경은 무엇인가?
=국회의원과 시장의 역할이 다른 점도 있겠지만 지역발전과 내 고장을 위해 일한다는 큰 틀에서 보면 전자나 후자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이번 예비후보자들은 다 똑같이 행정경험이 없다.
행정경험의 미숙으로 준비는 덜 됐다고 하지만 자질면이나 일을 수행하는 차원에서는 타 후보와의 경쟁력에서 뒤질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인품이 어느 정도이고 어떻게 평가받고 있으며 시장직 수행을 얼마나 성실한 자세로 임하느냐이다.
내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발전을 남다르게 시켜보겠다는 의지와 마음은 가장 오랫동안 가져왔고 가장 클 것으로 본다.
이번 시장출마가 지역에서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생각한다.
내고향 평택발전을 위해 투명하고 깨끗한 시정을 펼쳐 ‘평택’을 국내에서 뿐만이 아니라 세계 속의 항구도시, 문화도시, 복지도시로 만들겠다는 신념을 갖고 평택 시장 선거에 출마하게 되었다.
-시장이 되면 어떤 일들을 하고 싶은가?
=먼저는 평택항 활성화다. 개발이 저조한데 이는 단순 화물항으로 계획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택항은 여러 학술조사에서 입증된 바와 같이 주변지역을 경제 자유 무역지대로 지정한다면 단순한 Tele-port의 역할을 넘어서 3-port로 발전할 것이다.
이것이 동북아 물류 중심의 허브항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부분은 현행 법규상으로도 문제가 없고 국회에서도 긍정적인 것으로 안다.
고속철도와의 연계로 평택항 일대의 종합물류기지화 추진, 또한 장기적으로는 평택항 주변지역을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다.
평택의 3개 권역의 경쟁력과 활력을 활용하는 고품격 브랜드 개발 및 선진 마케팅을 도입해 수입개방 대책을 추진하고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기반사업 지원 및 특색 있는 시장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또한 지역정보화를 보완, 구축하고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전달하기 위해 열린 행정, 참여행정의 장을 열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국제평화 신도시 청북 신도시 등 계획중인 7개 지구의 270만평을 개발해 광역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도시개발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평택시는 2016년까지 인구 100만의 도시라는 계획을 갖고 있다. 평택 규모에 관한 생각은 어떠한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앞으로의 성장계획대로라면 불가능하지도 않을 것으로 본다.
-통합 10년이 되어감에도 평택은 통합다운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다고 한다. 3개시군 통합방법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
=3개시군이 통합되었어도 시민들 사이에는 아직도 앙금이 크게 남아 정서적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안중과의 통합보다는 평택과 송탄 사이의 통합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나오는 이야기로 생각한다.
이는 두 지역이 인근 거리에 붙어 있으니까 개발을 연계시켜 가면서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통합이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남부를 더 개발한다. 북부를 더 개발한다”는 식의 발전투자가 어디에 더 집중했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
공정한 균형발전이 이루어지면서 지역개발이 연계되는 속에서 통합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평택시 도시계획에 대한 밑그림은 어떻게 그리고 있나?
=기존의 도시계획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시민들도 많다.
잘못되었다면 새로 조정해야 한다.
백년을 내다보는 도시기본계획을 구상해야 한다고 본다.
평택항의 개발이 늦어지고 미군기지이전, 국제평화도시 등의 계획이 잡혀있다. 전면 재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신행정타운의 위치는 어디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가?
=경부고속철이 개통되었고 경기남부(평택) 역사도 추진중에 있다.
신행정타운의 위치는 평택항의 배후개발, 고속전철역사의 위치 고려, 미군기지 이전 등 여러 가지 사안을 중심으로 위치가 결정되어야 한다.
더욱 고속철 역사의 위치와 매우 상관관계가 있다. 아직 고속철 역사 위치가 변수다. 전체적으로 다시 검토해야 할 사항이다.
-미군기지에 대한 입장은 어떠한가? 지금까지의 정치권은 용산기지는 수용하지만 미2사단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현재 미2사단까지 작업되고 있다. 기본입장을 말해달라.
=국가적 안보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일에는 공감한다.
그러나 진행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주둔지역에 대한 피해나 주한미군의 범죄행위 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주한미군과 관련,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한미동맹의 정신하에 서로 협의하고 부담과 책임을 균형 있게 나누어지도록 관리하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
일방적 결정은 시민사이에 불신과 반감만 더 크게 해 심각한 분열을 조성할 수 있다.
충분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
평택시와 사회단체, 시민이 참여해 ‘범 평택시 미군기지 이전 대책위원회’가 구성되어 합당하고 납득할 만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평택시 예산이 5천억이다. 그 동안의 예산 용도를 어떻게 분석하는가?
=전반적인 분야에 기정화해 쓸 수 있는 경직성 예산은 70% 정도이고 나머지는 시장의 권한내에서 유익하게 활용해 쓸 수 있는 예산으로 본다.
민선3기 중반까지 평택시는 도시개발을 위하는 건설분야에 예산을 치중,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중 투자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는 청소년, 노인, 여성, 장애인 등의 문화와 복지분야에 과감한 예산 분배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본다.
-여성의 정치참여, 행정참여, 사회참여 등이 활발해 지고 있다. 여성관련 정책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가?
=남아선호주의 사상과 관련 우리나라의 여성들은 항상 뒷편이고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
사회가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여성은 남성 다음이라는 편견이 곳곳에 잔존해 있다.
여성이 사회활동을 할라치면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라며 여성들의 활동을 제약, 집안속에서의 여성상을 고집해왔다.
그러나 이젠 암탉이 울면 알을 낳고 그 알은 사회속에서 양질의 역할을 해내는 세상이다.
여성의 정치참여, 행정참여, 사회참여가 30%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많다.
여성은 남성이 갖고 있지 않은 장점이 많다. 그 동안은 그것이 가려졌기 때문에 보이지 않은 것이다.
여성의 능력이 인정되고 그 능력과 역할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각도에서 전문가적인 기질을 발휘하며 활동해 나갈 수 있는 지원과 밑받침이 제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호환경문제, 현덕면 분뇨처리장 반대등 각종 지역현안들이 있다. 해결책을 갖고 있는가.
=시민의 건강이 우선되는 방향으로 각계의 전문가, 주민의 입장을 종합해 재검토하겠다.
-본인이 열린우리당의 정체성과 어떠하다고 보는가?
=어긋난다고 생각지 않는다. 연령이 많고 오랜 기간 정치를 하다보니 ‘구 인물’, 정체성이 없는 사람으로 평가하는데 동의하고 싶지 않다.
꼭 젊고 개혁적인 사람만이 열린우리당 당원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생각이 바르고 깨끗하며 시대흐름에 맞는 개혁을 할 수 있는 사람이면 가능하다고 본다.
거기에 본인은 적합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평택은 어떤 시장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카리스마를 갖고 ‘나를 따라 따르라’ 보다는 합리적인 사고로 시민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시장, 화합을 이루어낼 수 있는 ‘화합형시장’이 필요하다.
또한 재당선을 위한 행정을 하는 시장이 아니라 순수하게 평택시 발전을 장기적이고 세부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원 및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이번 시장 재선거 예비후보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행정경험이 없다.
단 얼마만큼 열정과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느냐가 문제이고 어느 정도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는지 깊이 헤아려야 할 것이다.
경륜과 연륜을 감안, 이와 관련해 능력 있는 시장을 선출해 줄 것을 당부한다.
조성진 경선후보자 주요약력
- 평택고등학교졸업(11회)
- 경기대학교 법정대학 행정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수료
-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정치학석사
- 경기대학교 총학생회장
- 전국대학교 총학생회장 연합회회장
- 민주화추진협의회 운영위원
- 국회의원 5회 입후보
- 연락처 031-651-1285
<평택시장 경선후보자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