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
학교급식사업, 로컬푸드 직매장 골자
“공익성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있어”

[평택시민신문] 평택시 로컬푸드재단이 오는 9월출범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지난 16일 시청 통합방위종합상황실에서 ‘재단법인 평택시 로컬푸드재단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 따르면 재단 설립은 경기도와 협의가 이뤄져야 가능하다. 경기도와의 1차 협의는 지난해 10월 완료된 상황이며 오는 3월 2차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협의를 통해 경기도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은 후에는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조례 제정, 예산 편성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올해 안에 재단 출범이 가능한 상황이며 최대한 빠르게 절차를 밟아 9월 중으로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 내 로컬푸드 관련 시설은 이충동과 안중읍에 소재한 로컬푸드 직매장과 이달 내로 준공을 앞두고 있는 로컬푸드센터가 있다. 재단은 로컬푸드센터를 거점으로 지역 먹거리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주요사업인 급식센터, 직매장를 운영하게 된다. 그 외 부가시설로 생산자 사무실, 소비자 체험장, 교육장, 레스토랑 등이 센터 내에 조성되며 이중 일부 부가시설이 재단 출범 전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용역사 측은 설립근거와 관련 제도, 공공성 기준, 사업의 지속성, 중복기능 검토, 사업 수행방식의 적절성 등을 검토 및 분석해 재단 설립의 타당성을 설명했다. 또 농업 관련 기관의 부재를 언급하며 안정적인 운영기반을 구축하고 정책적 지원과 공익적 목표 달성에 용이한 재단법인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로컬푸드재단이 설립될 경우 비영리 재단법인으로서 지역 식품 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푸드시스템의 종합적인 관리, 농업의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6차 산업 핵심거점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2020년 기준 재단의 생산유발효과는 농림수산업34억2100만원, 도소매 및 운송업 32억4500만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농림수산업 15억1800만원, 도소매 및 운송업 13억1900만원으로 추정됐다.

취업 유발 효과의 경우에는 농림수산업 58.6명, 도소매 및 운송업 24.1명이 취업유발인원으로 나타났다.

용역사는 재단의 적정 자본금을 총 11억원(출연금 1억, 민간경상보조 10억원)으로 분석했으며 24년까지 매해 민간경상보조금 10억원을 지원하는 예산안을 제시했다. 인력운영계획으로는 이사장 1명, 센터장 1명, 경영기획팀 4명, 급식지원팀 6명, 사업지원팀 4명 총 16명을 배치하는 계획안을 제안했다.

사업 수지는 적자가 예측된다. 5개년 사업수지 분석 결과 올해는 6억5353만원의 적자가 발생되며 매해 점차 감소해 24년에는 2억6815만원으로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시는 이익발생보다는 적자감소에 초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보고회에서 이종호 부시장은 “적자가 발생하더라도 사업의 성격이 공익성을 띄고 있으며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있기에 적자를 상쇄하기 충분하다”며 “적자의 규모가 적고 이를 점차 줄여나간다면 사업 진행의 타당성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단 설립 추진을 위한 3가지 과제는 재단 설립 인가, 조례 제정, 시민의 공감대 형성이다”라고 당부했다.

사업집행부인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용역 자료를 토대로 재단 설립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을 진행하면서 보고회의 세부적인 내용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향후 일정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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