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신문] 2019년 황금돼지의 해인 기해년(己亥年)이 가고 경자년(庚子年)이 됐다. 경자년은 중 천간 경(庚)은 백색을 의미하고 지지 자(子)는 쥐를 의미하므로 2020년은 흰 쥐의 해를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쥐는 십이지의 첫 자리에 오는 동물로 시간과 방위의 신이자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기도 했다. <평택시민신문>은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쥐처럼 올 한해가 풍요롭길 기원하며 경자년의 의미를 살펴본다.

경자년의 의미
경자년은 육십갑자 중 37번째이며 서력을 60으로 나눠 나머지가 40이 나오는 해가 경자년이 된다. 10개의 천간은 각각 청색(갑‧을), 적색(병‧정), 황색(무‧기), 백색(경‧신), 흑색(임‧계)을 상징하므로 천간 ‘경’과 지지 ‘자’를 합쳐 흰 쥐를 의미하게 된다. 흰 쥐는 쥐들 중 우두머리로 지혜로워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본다고 한다.

십이지의 첫 번째인 쥐는 육십갑자에서 갑자, 병자, 무자, 경자, 임자 순서로 5번 순행한다. 십이지 중 자(子)는 시간적으로 밤 23시부터 새벽 1시를, 방위로는 정북방을 의미하며 음력으로는 11월에 해당한다. 음양에서는 양(陽)에, 오행에서는 수(水)에 속한다.

쥐의 의미
쥐는 십이지의 첫 동물인 까닭에 시간의 신이나 방위신으로 여겨져 왔다. 한국 불교에서는 약사여래를 수호하는 열두 야차대장 중 궁비라(Kumbhira)대장으로 신격화되기도 했다.

전통적으로 쥐는 번식력이 왕성해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동물로 상징되기도 했다. 예부터 민간에서는 쥐를 의미하는 한자인 ‘서(鼠)’자를 부적으로 붙여 풍농을 기원하기도 했다.

한편 쥐는 영리함을 상징하기도 했다. 특히 함경도 지역 무가에서는 미륵에게 물과 불의 근원을 알려주는 영물로 등장하기도 한다.

역사 속의 경자년
한국 역사에서 60년마다 돌아오는 경자년이 갖는 의미는 적지 않다. 세종이 집현전을 설치한 1420년과 경종이 즉위한 1720년도 경자년이었다.

그중 1갑자 전인 1960년은 1960년은 3.15 부정선거에 따른 4.19혁명과 이승만 대통령 하야가 발상했다. 또한 내각책임제 확립으로 윤보선 대통령 취임, 장면 국무총리 취임 등 혼란 속에서 민주주의가 발전해나가는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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