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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신뢰하고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의 보수통합 돼야
박민아 기자 | 승인 2019.11.27 12:24

[평택시민신문] 평택시민신문 창간 23주년을 맞아 김기수 대표가 바른미래당 유의동(평택 을)의원 지역사무실에서 20일 평택시 현안과 2019년 시정에 대한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20대 국회 임기가 끝나간다. 재선의원으로서 소감은

번갯불이나 부싯돌의 불처럼 순간 번쩍이듯이 3년 반이 흘렀다. 막스 베버는 ‘소명으로서의 정치’라는 책에서 정치가에게 요구되는 세 가지 자질로 열정, 책임, 균형적인 판단을 말했다. 그의 말처럼 초선 의원 때는 열정으로 일했다. 재선이 되니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면서 일했다. 말과 행동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 새삼 느꼈고 정책을 만들고 제시할 때도 대중의 인기와 이슈화보다는 국가 전체에 미칠 영향을 세밀하게 고민한 후 추진했다. 그것이 바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제일 올바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일정이 바쁠텐데 평소 일상을 어떻게 보내는가

일상은 매우 단조롭다. 여의도, 지역행사, 민원현장 그리고 집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크게 보면 이처럼 매우 단조로운데 하루하루씩 쪼개어보며 매일의 일상이 버라이어티하다. 국회의 하루는 아침 7시 반에 열리는 회의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평택에서 출퇴근하기 때문에 늦어도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6시 전에는 집을 나서야 한다. 이후 연이어 벌어지는 당 회의, 상임위 정책업무, 정부관계자와의 지역사업면담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다보면 어느새 밤하늘의 별을 보며 퇴근하는 게 다반사다. 지역 일정을 소화할 때도 평택에서 여의도까지 거리 이상으로 누비게 된다. 하지만 뛰는 만큼 숙원사업들이 하나둘씩 처리되고, 변화하는 평택의 모습에 미소 지으시는 시민들과 마주하게 되면 결코 걸음을 멈출 수 없다.

최근 ‘변혁 신당기획단’ 공동단장에 임명됐다. 독자 창당과 보수 통합에 대한 의견은

국민들의 높은 지지로 출발했던 문재인 정부의 실정이 계속되고 있다. 현 정부의 독주가 강력한 야당이 필요하다는 국민적인 요구를 불러일으켰고 그 요구가 보수대통합이라는 목소리로 표출되고 있다. 그렇다고 한국당과 물리적인 결합만이 답은 아니다. 무조건 새집을 짓는 것 역시 보수통합의 전부가 아니다. 국민이 신뢰할 수 있고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의 보수통합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고민을 신당기획단에서 하고 있다. 개혁보수라는 지향점을 분명히 하는 신당을 중심으로 보수대통합 물결이 촉발될 것이다.

합리적 보수로 평가되고 있다. 본인 스스로는 어떻게 자신을 평가하고 있나

자신을 평가하는 일은 무척 버거운 일이다. 합리적 보수로 평가된다고 하니 바른 가치를 쫓아 몸부림치며 뚜벅뚜벅 걸었던 지난 3년여의 시간이 마냥 흩뿌려지지 않았다는 보람이 든다. 작은 훈장이라도 받은 기분이다. 합리적 보수를 세우는 일은 이미 시작되었으나 아직 완성하지 못했다. 우리나라에도 영국 보수당처럼 시대적 변화 요구를 받아들이는 유연성과 현실에 기반을 둔 실용성을 갖춘 건전한 보수정당의 기틀을 마련하는 길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걸어가고자 한다.

정무위 소속이고, 중앙당에서 역할이 많다 보니 지역구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가

상임위원회 업무이든 당 주요업무이든 재선의원들에게 가장 많은 역할이 주어진다. 상임위 간사, 원내수석부대표, 수석대변인 등 주어진 직책이 적지 않았다. 지역주민들이 유의동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평택 뿐 아니라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데도 쓰임을 받으라는 것도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 공백을 메우고자 하루에도 왕복 160km인 평택과 여의도 거리를 수차례 오가며 뛰고 있다.

지역 관련 의정활동 중 가장 보람 있거나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지난 6년 여 간의 의정활동 순간순간이 다 기억이 난다. 쭉 돌이켜보면 마치 파노라마처럼 스쳐간다. 특히,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작년 10월 배다리도서관이 문을 열었던 날이다. 개관한지 이제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 도서관은 시민들의 문화쉼터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배다리도서관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시 한국주택공사(LH)가 도서관 사업을 계획했다가 건축비를 마련하지 못해 사업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봉착했었다. 평택시민 남녀노소 모두 함께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이에 동분서주하며 국비예산을 확보했고 이 예산이 도서관 건립을 위한 마중물이 되었다. 사업을 추진하는 당시 만해도 배다리도서관이 지금처럼 많은 시민들이 좋아하시고 소중해하시는 지역명물이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지역구인 평택시을 선거구가 분구대상이다. 선거구 재획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수많은 도시들이 저출산, 주민이탈 등 인구감소 문제를 안고 있는데 평택은 그와 반대로 인구가 늘고 있다. 그에 따른 많은 이점들도 존재하지만 고민해봐야 하는 숙제들도 여러 가지 있다. 선거구 조정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사안이다. 인구편차가 심하면 대표성 역시 차이가 나게 된다. 이 때문에 매번 총선을 앞두고 인구 상하한 기준을 정하고 선거구 개편작업에 돌입하는데 실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두는 독립적인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정한다. 개별의원이 선거구획정에 관여할 수 없도록 돼있어 21대 총선에서 선거구조정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모르는 상태다. 대한민국 전체 지역구 의원정수가 얼마로 정해지느냐에 따라 갑‧을 지역구간에 조정이 될지 병으로 분구가 될지 지켜볼 수밖에 없다.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2022년 만료되는 평택지원특별법 개정이나 연장 등에 대한 생각은

20대 국회 등원 후 발의한 법안 중 국회 본회의를 첫 번째로 통과한 법이 바로 평택지원특별법 유효기간을 연장하는 개정안이었다. 당초 발의했던 개정안에서는 해당 법의 유효시간인 2018년을 2025년까지로 7년 연장하도록 담았었는데, 국회 국방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의 심사를 거치면서 2022년까지 4년 연장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원안대로 통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남아있지만, 4년 연장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얻어서 안도와 보람을 느꼈다. 미군기지 이전은 완료되었지만, 서부복지타운,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 등 이전에 따른 지원 사업들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해당 사업들의 진척도와 국비 예산지원의 과정을 보아가며 법 제·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평택 현안은 어떤 것인가

평택시민이 50만을 넘어섰고 매 달마다 인구가 1000명씩 늘어나고 있다. 특히, 기업 유치와 신규단지 조성으로 30~40대의 젊은 층이 증가하고 있다. 이분들의 주요 관심사는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과 문화생활이다. 이제 평택도 주택 건립이나 도로 시설에 대한 투자만큼 시민들이 체감하고 즐길 수 있는 교육문화 인프라 구축에도 신경써야한다. 교육문화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서울이나 수도권 중심지역에 버금가는 경기남부 최대의 교육문화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할 때다. 지난 10월 14일에는 국회사무처 법제실과 손을 잡고 '평택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평택에 부족한 종합도서관, 생애학습센터, 아트창작공간 등을 건립하고 조성하는 방안들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 이를 보다 현실화시키는 작업을 조금씩 시작하며 관련 법률에 대한 제·개정 방안 마련에도 몰두하고 있다.

박민아 기자  webmaster@p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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