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쿠조선초중급학교 지원모임, 마츠야마 방문

시코쿠조선학교시민기금에 성금 1000만원 기탁

[평택시민신문] 일본정부의 고교무상화 정책에서 조선학교를 배제하는 등 재일동포에 대한 차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내 조선학교 지원을 위해 평택시민들이 모은 정성이 전달됐다.

시코쿠조선초중급학교 지원모임(이하 지원모임)은 지난 10일 에히메현 마츠야마시 민중센터를 방문해 시코쿠조선학교시민기금(대표 나카무라 오사무)에 1000만원을 전달했다. 기금 전달 후 지원모임과 시민기금은 지속적인 교류를 넓혀나기기 위한 여러 사업을 논의했다.

지원모임은 지난 8월 시코쿠조선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발족식을 갖고 3개월 간 회원모집을 통해 기금을 마련했다. 지원모임은 현재 여러 단체와 70여명의 개인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이어 지원모임은 시코쿠조선학교시민기금이 주최한 ‘제6회 시코쿠조선학교교류축제’에 참여했다. 시코쿠조선학교교류축제는 학생들의 공연을 중심으로 학부모와 조선학교에 관심 있는 일본시민들이 함께하고자 개최됐다. 지원모임에서는 축제에 함께 참여하는 의미로 떡볶이를 만들어 판매했으며 수익을 전부 기부했다.

시코쿠조선학교 지원모임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로 하면 된다. 031-612-5040

한편, 일본은 2010년부터 이른바 ‘고교무상화법’에 따라 고교수업료를 전액 또는 일부 면제해주는 제도를 시행해왔으나 조선학교는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지난 10월에는 조선학교에서 고교무상화 배제가 위법하다며 배제 취소 소송과 국가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일본 고등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현재 조선학교는 ‘각종학교’로 지정돼 학교 재정은 수업료와 기부로 운영되는 등 열악한 교육환경에 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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