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로지 교수 초청 강연

[평택시민신문] 지난 16일 평택 두레생협 환경생태동아리는 오로지 유기농문화센터 전임교수를 초청해 ‘슬며시 다가온 GMO(유전자변형생물) 재앙과 대응책’을 주제로 세교도서관에서 강의를 개최했다.
이날 강의에서 오 교수는 “한국은 90년대 중반부터 GMO 수입 1위인 국가가 되면서 수많은 질병도 폭발적으로 늘어나 질병도 세계 1위인 국가가 됐다”며 “불임, 대장암, 유방암, 자폐증, 성조숙증, 선천적 기형아의 증가, 만성적 질병의 증가 등 자신의 질병이 자신으로 인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란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GMO의 천국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의 경우 GMO가 3%만 되어도 GMO가 포함돼 있다고 성분 표시를 한다”며 “러시아의 경우 GMO 제품 생산과 수입을 막는 ‘GMO 금지법’이 2017년 7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GMO 수입 1위인 우리나라에서 GMO 완전 표시제 실행은 국가의 역할”이라며 “2018년 20만명 이상이 청원운동으로 GMO 완전 표시제를 건의했으나 국가는 경제 상황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최소한이라도 시중에 널려있는 식재료와 과자 등에 GMO 표시라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정부와 국회의원이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강의를 수강한 한 시민은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거대기업의 이윤에 발맞추는 식약처와 학자로서의 양심마저 저버리고 꼭두각시가 되어버린 과학자들에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하다”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늦기 전에 할 수 있는 일에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음식으로 하루에 3번씩 투표하는 마음으로 생협을 이용하고 먹거리의 중요성을 알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로지 교수는 유기농 문화센터 전임교수이자 GMO 없는 바른먹거리국민운동본부 자문위원장으로 <한국의 GMO 재앙을 보고 통곡하다>, <백신주의보> 등 저서를 저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