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채권단
란싱그룹은 지난 29일 ‘란싱그룹은 우선협상대상자의 지위가 25일부터 상실됐다는 서신을 채권단의 매각주간사인 삼일PWC로부터 지난 26일 받았으며, 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밝혀 사실상 인수포기를 공식화했다.
인수포기의 원인은 지난 23일 란싱이 최종입찰제안서에 대한 시정보완 요구를 거부키로 내부방침을 확정하고 나서부터 시작되었다.
채권단은 인수가격에 상하범위를 두지 말고 분명하게 확정된 가격을 제시하고 양해각서에서 약속된 중국정부의 보증공문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지만 란싱은 이를 받아들일수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에 채권단은 24일 란싱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박탈을 공식발표했다.
채권단은 “양해각서상에 엄연히 약속돼 있는 조건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협상의 의지가 없다고 밖에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비췄다.
이에따라 지난해말 란싱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진행해온 쌍용차 매각 작업은 적어도 수개월 이상 지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쌍용자동차 유만종 노조위원장은 “이번 쌍용자동차 매각무산에 따른 모든 책임은 졸속매각을 강행한 정부와 채권단에 있다”면서 “앞으로 이 문제는 자동차산업의 장기적 전망을갖고 접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앞으로 매각이 어느쪽으로 결정되든 ‘헐값매각’시비가 불거질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향후 정부와 채권단의 행보를 지켜보며 대처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