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는 지원단, 평택시에는 국제교류사업단 설치

23일 행자부 기구정원 승인…이전관련 행정업무 통합 ‘기대’

경기도는 3월23일 한·미 양국간 현안사항으로 추진되고 있는 미군기지 재배치 계획에 대처하기 위해 이를 전담할 기구로 도에 ‘주한미군이전추진지원단’을 설치하고 평택시에는 ‘국제교류사업단’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2004년3월22일 행정지치부로부터 기구정원을 승인 받았으며 이르면 관련조례개정 등을 거쳐 2004년 4월 중 출범할 것이라는 소식을 알렸다.

이번에 주한미군기지이전대책 전담기구가 설치되기 까지 손학규 도지사가 관련 중앙부처에 경기도를 매개로 국가시책을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입장을 설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기구 설치에 따라 기지이전과 관련된 각종 민원에 다각적으로 대처하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특히 평택시와 경기도 그리고 중앙정부가 긴밀한 업무협조를 이뤄 미군기지이전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함께 풀어 나감으로써 거시적인 안목에서 국가발전과 지역사회 안녕유지를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평택시에 설치되는 국제교류사업단은 현재 1단 2과 6팀으로 행자부 승인을 받은 상황으로 2006년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설치 운영되는 기구이긴 하지만 승진 적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평택시 인사문제에도 4급 국장급 인사 1명과 5급 과장급 인사 2명, 6급 계장급 인사 6명 등 승진기회가 주어져 인사적체에 숨통이 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청 총무과의 한 관계자는 국제교류사업단이 행자부로 부터 승인이 떨어졌기 때문에 늦어도 4월중에는 사업단이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며 의회의 의견도 수렴하고 기구설치 조례도 개정하고 절차를 밟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무총리실 산하에 설치된 주한미군대책기획단 지역협력부에 평택시를 대표해서 도시개발사업소장을 맡고 있던 안광천 서기관이 22일부터 파견근무를 나갔으며 6급 오상운(전 오성면 총무계장)씨도 지난 12일부터 근무하고 있다.

지역협력부에 파견된평택시 공무원은 앞으로 평택지역 주민들의 요구와 각종 현안을 중앙에 전달하고 시 행정업무와 협조체제를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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