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농악보존회, 한여름 밤, 달달한 밤굿 성황리에 종료

16일 평택농악보존회가 한여름 밤, 달달한 밤굿 행사에서 전통적 세시풍속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평택시민신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평택농악의 2019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주관 전승활동 지원사업 ‘한여름밤, 달달한 밤굿’이 지난 16일 평택농악 전수교육관 마당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전통문화의 보존전승과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한여름 농사일에 지친 일꾼들이 공식적으로 휴가를 받아 마음껏 놀고먹고 마시던 ‘백중’, 전통적 농경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달’, 마을의 풍년과 평안을 위해 마을 곳곳 돌며 펼쳤던 ‘지신밟기’, 농악패가 밤에 마을 사람들과 어우러져 한바탕 판굿을 펼치며 흥을 풀어낸 ‘밤굿’ 등 전통적 세시풍속을 쉽게 풀어냈다.

행사는 평궁리 마을입구에서 전수교육관 마당까지 이어지는 지신밝기를 시작으로 관객들의 소원을 담은 소원지 쓰기, 음식 나누어 먹기 등 관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순서인 밤굿에서는 전통적인 장단과 진풀이가 돋보이는 판굿과 설장구, 평택농악만의 백미인 버나놀이와 무동놀이가 펼쳐졌고, 마지막은 대동놀이로 평택농악 단원들과 수많은 관객이 한 데 어우러져 우리 농악만의 흥겨움과 공동체 정신을 잘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행사를 준비한 조한숙 평택농악 보존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 세시풍속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 보는 뜻깊은 자리였고, 지역 공동체 화합과 마을의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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