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평택역 광장에서 노동단체들과 촉구

14일 이주노동자들은 노동단체들과 평택역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고용허가제 폐지와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평택시민신문] 이주노동자들이 고용허가제 폐지를 요구하며 평택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주공동행동,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민주노총, 사회진보연대, 전국학생행진은 지난 14일 이주노동자 40여명과 평택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고용허가제 폐지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번 집회에서 고용허가제가 사업장 이동의 자유를 침해해 강제노동과 다를 바 없다며 고용허가제 폐지와 노동허가제 실시를 주장했다. 또한 사업주의 숙박비 강제징수 행태를 비판하고 미등록 이주노동자 단속‧추방 중단을 요구했다.

14일 이주노동자들은 노동단체들과 평택역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고용허가제 폐지와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임준형 이주공동행동 집행위원은 “자유롭게 사업장 옮길 수 있는 노동허가제 도입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집회를 하고 있다”며 “현재 이주노동자는 고용허가제로 입국하는 까닭에 임금체불과 산업재해를 당해도 사업장을 옮기지 못하고 노동을 강요당하며 심한 경우 자살을 택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지역의 이주노동자들을 조직하고 열악한 환경과 고용허가제로 고통 받는 현실을 알리고자 평택에서 집회를 하게 됐다”며 “이주노동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차별 없이 평등하게 노동자로서 일할 수 있는 권리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주공동행동에 따르면 이후 안산(8월 3일)과 서울(8월 18일)에서도 집회를 가질 예정이며 10월에는 전국 규모의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