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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점에 선 평택시 환경보전정책
평택시민신문 | 승인 2019.06.19 16:03
김훈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

[평택시민신문] 평택은 급격한 지역개발로 주위 환경이 악화되면서 동식물 서식환경도 침해받고 있다. 동식물이 살만한 환경이 되어야 사람도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은 어제 오늘의 인식이 아님에도 안타까운 지역생태계 소식들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최근 현덕면 덕목제 습지에 보호중인 금개구리 실종이 지역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2005~2007년 주한미군 이전지인 팽성읍 대추리 습지에서 발견되어 서울대 수의과대학

에 용역을 의뢰, 포획해 덕목제에 옮겨졌으나 2016~18년 3년간 개체가 확인되지 않았다가 최근 1마리가 확인되어 안도하고 있다. 이곳을 생태교육장으로 조성해 개체관리를 철저히 하고 환경교육장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된 적도 있었는데 진전되지 않고 오늘에 이르렀다.

지난 2월 중순에는 배다리생태공원에 큰부리큰기러기가 날아와 한 달 가량 머물다갔다. 당시 평택시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었지만 배다리생태공원 주변 잔디와 수목에 영양제를 준다며 차량을 동원한 작업을 진행해 큰부리큰기러기 200여 개체가 놀라 공원을 모두 떠났다가 다행히 다음 날 새벽에 생태공원 습지로 돌아오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현 재 덕 동 산 에 는 맹 꽁 이 연 못 이 2009~2010년에 조성돼 맹꽁이와 두꺼비 그리고 참개구리 등 양서류와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고, 곤충과 조류와 포유동물등도 이곳을 찾고 있어 생태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는 두꺼비와 맹꽁이에게 야자매트라는 ‘만리장성’도 있다. 등산로에 깔려있는 매트 두께가 최대 70mm를 넘나들어 두꺼비와 맹꽁이 새끼들의 생존을 위협한다. 연못에서 번식한 새끼들이 서식하기 위해 산속으로 이동해야 하지만 등산로 매트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 매트의 높이를 최소화(35mm이하)하여 사람과 양서류가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진위천 유원지 송탄정수장 옆에는 멸종위기종인 꼬리명주나비 서식지와 쥐방울덩굴이 조성되어 있지만 관심과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평택시가 무관심한 사이 다른 지자체들은 이들 지역에 생태교육장을 조성하여 개체보호와 환경교육 그리고 시민들을 위한 여가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꼬리명주나비 생태교육장은 10여 년 전부터 조성이 시작돼 현재 △화성 환경그린센터 △아산 신정호유원지 & 아산 청소년교육 문화센터 △전주 자연생태박물관 & 전주 동물원 △울산 들꽃학습원 & 울산 태화강대공원 △부산 어린이대공원 등에서 운영되고있다.

평택의 멸종위기종인 천연기념물은 도처에서 확인되고 있지만 평택은 개발위주의 행정으로 생태계 보존에는 관심기울일 여력이 없었다. 그러는 사이 시민들은 미세먼지로, 수질악화로 그리고 탁해진 환경 속에 살아가고 있다. 멸종위기종인 동식물이 함께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그 속에서 우리도 배우고 살만한 도시를 만들어야 하며, 평택시도 50만을 넘은 도시규모에 맞게 생태 보존과 환경교육에 행정조직과 예산을 투입해야 할 것이다.

평택시에서 때마침 환경아카데미를 추진하고 미세먼지 저감대책과 평택호 녹조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더불어 오산시 에코리움(생태학습체험관)이나 수원시 생태환경체험교육관과 같은 ‘환경교육센터’ 신설을 평택시도 적극 추진 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수원시청의 환경교육팀과 자연환경팀과 같은 직제의 신설로 환경교육과 생태보전에 평택시가 적극 나설 필요가 충분한 상황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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