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으로 끝낼지라도 분명한 소신 펼칠 터

경제·교육·복지 관련 목표 중점 추진

가슴 열고 진실로 대하면 난제 풀릴 것

매일유업조노위원장과 한국노총 평택지역지부의장을 거쳐 지난 2000년 평택4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어 재선에 성공한 김홍규 전 도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평택을선거구에서 한나라당 단수우세후보로 결정됐다.
40대의 젊음과 현장경험을 내세운 김 전 도의원은 이번총선에서 소신있는 정치인이 돼 보겠다며 도전한다.
김 예비후보의 정치소견과 지역현안 몇가지를 묻고 그에대한 의견을 들었다.


■대담 : 본지 김기수 편집국장
■장소 : <평택시민신문> 사무실
■정리 : 양용동 기자




-도의원사퇴라는 배수진을 치면서까지 강한 의지를 보였는데, 중앙당에서 김 예비후보를 단수유력후보로 결정한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출마의 변과 함께 밝혀달라?

=나는 한나라당에서 ‘여론조사 방식이나 근소차로 경합시에는 경선으로 할 것’이라는 후보선출방식을 믿었으며, 이 원칙대로 한다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지난 5년간 도의원을 하면서 나름대로 열의를 다했기 때문이다.
또 이자헌 전 지구당위원장이 정계은퇴선언을 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새대교체의 시기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위에서는 차기 도의회의장을 할수있을 텐데 왜 사퇴하느냐며 만류도 있었지만 무엇을 하든 결단할 때 결단하지 않으면 어렵다고 판단했다.
도의원 의정활동 경험을 통해 도정과 지역현안에 대해 많이 알고 있고, 또 정치개혁을 해야한다는 국민의 열망이 어느때보다 높은상황에서 국민의 열망에 적합한 후보라고 생각해 나오게 되었다.


-단수우세후보로 결정되었는데 나름대로 판단하는 상대와의 경쟁력은?

=평택지역의 정치가들이 정치적으로 반목한 결과 시민들에게 불편을 줬다고 본다.
이는 정당이 달라서라기 보다는 가슴을 서로 열지 않아 그런 것 같다.
정치적으로 동반해서 같이 가야한다고 보고, 당선되면 우선 그것을 풀고 싶다.
앞서 말했지만 국민들이 정치개혁을 외치고 있는데 내가 거기에 가장 걸맞는 사람이라고 본다.
새벽에 일어나 우유배달을 하면서 열심히 살아왔으며 지금껏 누구에게 신세지지 않았다.
지금 시대가 나같은 사람을 원하는 것 같아 출마하지만 정치를 하다가 떠날 시기가 오면 미련없이 떠날 것이다.
또 나는 공고출신이다. 중국은 인공위성을 날리고 세계의 원자재를 끌어들일 정도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그 밑바탕은 이공계 우대다.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은 이공계가 죽어있다.
당선되면 공고출신으로서 이공계와 실업계쪽 진흥을 위해 관심을 갖고 정책을 만들어 갈 것이다.


-정치개혁이라고 했는데 김 예비후보가 말하는 개혁의 핵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돈 문제라고 본다. 지금까지는 돈을 많이 쓴 사람은 당선됐고 적게 쓴 사람은 떨어지지 않았는가.
또한 의정활동은 지역민에게 다가가는 정치를 해야하며 밑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는 의정을 펼치고, 중앙당의 눈치를 보지 않아야 소신있는 정치를 할수 있는데 지금의 국회의원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국회의원은 국가를 위해서 일을 해야 하지만 지역주민들이 뽑아서 된 것인데 지역의 이익을 분명히 우선해야 한다.
지역출신 의원으로서 낼 수 있는 목소리는 분명하게 내야한다고 본다.
나는 국회의원직을 한번으로 끝낼지라도 분명한 소신을 펼치겠다.


-시장·도지사·국회의원의 역할은 분명 다르다.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역현안 문제는 여야를 떠나 함께 만나 이야기를 할 것이며, 정부편 보다는 우선 주민 편에 서서 정치를 펼치는 것이라 본다.
그런 차원에서 나는 도지사나 시장과의 관계를 잘 풀어낼수 있다고 자신한다.
당장 평택에 미군기지이전문제가 있는데 지금 평택의 정치권은 아무도 해결할 방법을 갖고있지 않다.
어떤 결정을 할때도 반대자들의 목소리도 중요하게 들어야 하며,
또 국가정책을 내세울때도 100년을 내다보는 정책을 펼칠 것이다.
특히 경기도지사와의 협조적 관계를 잘 맺어갈 것이다.
정치는 주민들에게 행복을 주어야 하는데 지금껏 주민들에게 오히려 고통을 주고 있다.
평택의 현안인 평택항 개발의 경우도 계획대로라면 2011년에 모두 끝내야 되는데 지금의 발전속도로는 어렵다.
내가 당선되면 평택항발전의 마무리를 해내는 의원이 되겠다.


-가장 중요한 지역현안 3가지를 꼽는다면?

=크게 나눠 경제, 교육, 복지다.
경제활성화는 평택시민들 모두 열망하고 있는 분야다.
앞으로 평택항이 이 지역의 경제를 끌어갈 것으로 보기 때문에 부두를 빨리 증설해야 한다.
또 외국인 전용공단인 현곡공단과 개발추진 중인 오성공단을 첨단전자산업단지로 조성해 가야한다.
을 지역구에는 통복시장과 안중재래시장을 확실히 현대화시키고 지역 물밑경제를 끌어 오리고 중국래방객과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육성하겠다.
다음은 교육인데 평택에 대학교가 있긴 하지만 지역상황과 어울리는 학과가 없는 것이 아쉽다.
따라서 앞으로는 이·공대나 유치나 평택지역의 미래상황과 어울리는 관련과를 신설해야한다.
이곳 대학 출신들을 이곳 산업현장에서 흡수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 되어야 한다.
고등학교의 경우 교육을 위해 타지역으로 많이 떠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립학교 신설과 사립학교 지원을 통해 명문으로 끌어 올리는 작업을 해야한다.
마지막으로 복지문제가 중요하다.
지금 평택사회는 고령화되고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대학병원이 신설 되어야 하고, 치매전문병원의 신설도 아울러 추진 되어야한다.
이 외에도 많은 것이 있지만 중장기적 목표를 갖고 이 3가지를 중점 추진할 것이다.


-주한미군이전 문제를 어떻게 보고있는지 입장을 밝혀달라.

=미군이전에 대해 한미간에 아직 확실한 결정이 없는 것 같다. 나는 국가안보가 첫째라 본다.
물론 주한미군의 증가로 인해 생활환경은 득보다는 실이 많다고 생각하고있다.
미군기지이전에 따른 특별지원법을 강력히 요구해 최대한 얻어낼 것은 얻어내야 한다.
교육대학유치 뿐아니라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이나 고속철 유치 등 지역발전을 위한 내용을 확보해야 한다.
치안은 미군전담 특별경찰서를 설치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


-조건부로 중앙정부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의미인데 만약 요구하는 것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당선되면 의원직을 사퇴할 각오를 갖고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국회에서의 활동이나 의원들의 동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는데.

=국회는 가보지 않았지만 내가 의원들을 진실로 대했을 때는 지원해줄 사람이 생길 것이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의원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슴을 열고 진실하게 하다보면 분명 이들의 협조와 지지를 얻어낼 수 있다고 본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와의 긴밀한 협조도 매우 중요하다.


-쌍용자동차 해외매각 문제를 어떻게 보는가.

=도의원을 조금 더 했더라면 도움이 되었을텐데 아쉽다.
이왕이면 중국보다는 일본이나 독일, 미국에 매각 하는 것이 낫지 않았나 생각한다.
지금 쌍용의 문제는 차종이 단조롭고 신규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역경제와 고용문제 등의 문제도 중요하다.
현재 노동조합에서 독자생존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경기도에 건의 한 것으로 아는데, 특정 민간기업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는 것은 형평성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다만 경기도가 주관해 펀드를 구성하는 방식 등은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


-현재 평택서부권을 포함해 인지도가 낮고 또 자격이나 경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라는 말도 나오던데.

=내가 노동운동을 했기 때문에 우려의 시각을 갖고 있다고 본다.
12년동안 매일유업 노조위원장으로 있으면서 파업은 한번도 하지 않았다.
모두 대화를 통해 풀었는데 노동자의 권익은 어느 사업장보다 좋게 했다.
큰게 우려를 하지않아도 된다.
나는 여기서 대화와 타협의 경험을 쌓았다.
또한 경기도의회에서 경제투자위원장을 하면서 타인의 의견을 듣고 조정하며 지도력을 발휘했다.
언론을 통해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그간 평택을 위해 많을 일들을 해왔다. 평택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이다.
부족한 부분은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노력할 것이다.


-당조직이나 지구당원들과의 관계 등을 포함해 선거 전략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봤듯 지금 한나라당이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평택 유권자들의 한나라당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많다고 본다.
이자헌 전 지구당위원장이 세대교체를 위해 사퇴했고 힘을 합해 총선에서 승리하자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한다.
이자헌 전 장관이 못 이룬 것을 내가 풀어내겠다.
공천신청을 했던 이세종씨의 경우 본인이 사용하려고 했던 선거사무실을 나에게 주면서까지 후원을 하고 있다.
분위기는 좋다.
최선을 다해 발로 뛰며 열심히 하겠다.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해보고싶은 입법안을 한가지 밝힌다면?

=국가균형발전법이 통과돼 경기도의 어려움이 많다.
수도권정비계획법의 문제도 많다.
이들 법안의 수정안을 연구해 보고 싶고, 특히 미군기지이전과 관련해 ‘특별법’제정에 주력하겠다.


-유권자에게 하고싶은 말은.

=평택시민들의 정치의식은 앞서 있다고 본다.
공천신청하면서 한번도 중앙당에 가본 적이 없음에도 나를 공천한 것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기존 5년간의 도의정활동을 통해 보여준 것 처럼 실천할 수 있는 공약을 내세우고 ‘저 사람정말 잘 뽑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열심히 발로 뛰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김홍규 예비후보 주요약력

-1960년 6월28일 출생(43세)
-평택기계공고졸, 평택대학교 4년재학
-매일유업(주) 노동조합 위원장
-한국노총 평택지역지부 의장
-평택초등학교 1회 동창회 회장
-한나라당 평택시 을 지구당 부위원장
-평택시 사회복지협의회 운영위원
-제5대 경기도의회 의원
-제6대 경기도의회 의원 (경제투자위원회 위원장)

<총선출마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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