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치개혁의 열망 속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어느 선거보다 각 정당의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현재 각 정당은 부패정치 척결과 깨끗한 정치,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위해 ‘개혁공천’을 다짐하며 유권자의 지지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평택지역도 총선 후보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본격적인 선거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평택시민신문>은 이번 총선을 보도함에 있어 견지해야할 입장과 원칙을 미리 밝혀두어 있을 수 있는 오해의 여지를 없애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이번 선거를 통해 시민과 함께 진정으로 평택시민을 대변하고 국민의 대표로 손색이 없는 인물이 선출될수 있도록 주어진 여건 속에서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평택시민신문>의 보도의 중심은 후보자가 아니고 ‘유권자’임을 밝혀둡니다.


선거의 진정한 의미는 ‘어떤 후보를 뽑는가’에 있는 것이 아니고, 유권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어느 후보가 유권자의 진정한 대변자가 될 수 있는가를 가려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후보자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유권자의 판단에 도움을 줌과 동시에, 유권자의 목소리가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산술적이고 획일적인 공정성에 발묶여 단지 나타난 현상만을 단순보도하는 소극적 보도의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유권자와 후보자의 쌍방향 의사소통의 매개가 되겠습니다.


앞서 보도중심을 유권자라고 했는데 <평택시민신문>은 이번 총선보도를 하면서 단순히 유권자들에게 후보자의 정보를 일방적으로 알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후보자들을 직접 접할 기회가 적은 유권자와 후보자들의 매개체가 돼 이번 선거가 미디어 선거, 정책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각계 각층 유권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지면에 담아 내기 위해 ‘유권자는 말한다’ 등 각종 기획 기사를 실을 예정입니다.

또한 유권자들이 원하는 정책이나 평택의 현안, 총선 후보자의 공약이나 정책 등에 대한 유권자의 질문이나 궁금증, 비판적 목소리를 가감없이 지면이나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해당 후보자에게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고 이를 다시 공개할 것입니다.

이것은 신문사만의 노력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독자님들과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미 <평택시민신문>은 정당 후보로 결정된 예비후보자들과 1차 대담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후보자들의 정책이나 발언에 대해 비판적 의견이나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저희 신문사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산술적 공정성에 집착하지 않고 관점있는 적극적 보도를 할 것입니다.


지금껏 그랬듯이 선거시기가 다가오면 각 정당이나 후보진영에서 언론사를 향해 ‘편파보도’라며 항의를 하기도 하고 때론 잘 써달라는 ‘청탁’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각 후보마다 지면을 동등하게 배분하는 것이 공정성이라고 인식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평택시민신문>은 이러한 말에 개의치 않고 어느 후보가 진정으로 유권자를 대변하는 입장을 갖고 있는지, 어느 후보가 거짓말이나 허황된 공약으로 유권자를 현혹하는지 가능한 명확히 전달해 한쪽에서 편파보도라는 비판을 하더라도 ‘올바른 정보 제공’이라는 적극성을 택하겠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유권자들이 납득할 만한 근거가 전제되야 함은 두 말 할 필요없습니다.

또한 <평택시민신문>은 단순히 후보자의 공약만 가지고 비교하는 소극적 태도를 버리고, 진정한 평택의 의제가 무엇인지, 과제가 무엇인지를 유권자와 함께 발굴해 각 후보의 입장을 들어보고 필요하다면 공약과 정책으로 내세울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정치개혁이라는 큰 화두를 부여잡고 진행되는 이번 17대 총선에서 <평택시민신문>이 지역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유권자들의 열망에 부흥할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04년 2월 25일 평택시민신문

<총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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