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신문] 평택해양경찰서(서장 여성수)는 수사 과정에서 피조사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조사 공간이 따로 분리된 ‘독립조사실’을 조성했다. 지금까지는 피조사자 조사 공간과 수사관의 사무공간이 분리되지 않아 조사를 받는 사람들의 사생활이 불필요하게 노출돼 인권침해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번에 평택해양경찰서에 조성한 조사실은 9㎡ 넓이(가로‧세로 3미터)의 조사실 4개로 구성된 독립 조사 공간이다. 각 조사실마다 조사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폐쇄회로 TV가 설치됐으며 외부에서 조사 과정을 듣거나 볼 수 없도록 방음 처리된 반투명 유리가 설치됐다.

평택해양경찰서 수사과장 선철주 경정은 “지금까지는 수사관들이 행정 업무를 하는 개방된 장소에서 조사가 함께 진행되어 피조사자들이 솔직하게 사건에 대해 털어놓는 것이 어려웠다”며 “분리된 조사실이 생기면서 수사 경찰관의 업무 집중도도 높이고, 피조사자의 인권 보호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