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평택역 앞 ‘제12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

세계음식경연대회 및 다채로운 체험 프로 마련

[평택시민신문] 지난 26일 평택역 앞 광장 및 교통광장에서는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외국 문화 체험의 장이 펼쳐져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평택외국인복지센터와 평택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는 5월 20일‘제12회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캄보디아, 몽골, 필리핀 등 3개국 대사와 재한외국인과 다문화가족, 평택시민 등 3000여명이 참여했다.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며 소통하고 화합하는 어울림의 한마당에서는 기념식과 함께 ▲세계 의상체험 ▲아시아 인사말 배우기 ▲한국농악 배우기 ▲소원 사진전 ▲세계친구 머그컵 만들기 등 다른 나라의 문화를 직접 경험해보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또한 세계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부스에서는 세계음식 경연대회와 시식회가 진행, 시민들의 큰 관심을 얻기도 했다.

휴일을 맞아 평택역에 왔다가 기념행사에 참여했다는 미얀마 출신 지코(21) 씨와 레인멘톤(30) 씨는 “한국에 온 지 1년이 되어 고향 생각이 많이 났는데 행사장에서 미얀마 음식도 먹고 전통체험을 하니까 집에 온 기분”이라며 “평택 사람들이 미얀마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빠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안영서(소사벌초 1) 양은 “전통의상 체험장이 있어서 일본의 기모노를 입어 보니까 가족들과 함께 일본 여행에 갔던 기억이 난다”며 “네팔의 전통팔찌도 만들어보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우리 평택시에는 3만2000여명의 외국인 주민이 있고, 해마다 그 수도 늘어나고 있어 외국인 주민과 화합이 도시 경쟁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평택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이 자긍심을 느끼며 우리의 동반자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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