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비전동 청소년카페 모모에서 열려

환경‧문화‧지역발전 주제 심도 있게 논의

[평택시민신문] 지난 3일 금요포럼(공동대표 김훈 박환우)은 비전동 모모카페에서 정장선 평택시장을 초청해 현안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종건 시민사회재단 공동대표, 오규윤 평택의료생협 이사장, 김영기 평택농악보존회 감사, 김현미 세교산단감시단 단장, 유민목 2.1지속가능재단 이사장, 이계안 2.1지속가능재단 설립자, 세교동 현대힐스테이트 입주민과 세교산단 감시단원들, 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미세먼지 특위 회원 등 30여명이 참여해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주요 토론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기조발언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대책 ▲통복천·평택호 수질개선 대책 ▲평택문화예술재단 설립 ▲평택시협치회의 추진 ▲평택호관광단지 조성 ▲평택항활성화 방안 ▲국토부와 환경부 등 중앙부처 건의사항 등에 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에 최승호 경기민예총 평택지부장은 평택문화재단 설립 관련해 “문화의 다양성과 문화도 사회안전망이라는 시각에서 문화로부터 소외된 98%의 시민을 중심에 두고 접근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라고 재단 운영방향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으며, 정장선 시장이 “문화예술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같이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민간에서 도와달라는 요청보다는 발전방안을 제시하고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 아울러 민관 협치와 평택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지역문화발전과 시민참여를 꾸준히 늘려나갈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이후 참가자들의 제안과 질의가 이어져 김훈 금요포럼 공동대표는 “전국 제1의 미세먼지 배출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현대제철이 독극물인 시안화수소(청산가스)를 배출하면서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장기간 고장방치해 시민의 불안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관할 지역은 아니지만 평택시의 대책을 요구했다. 또한 이웃 오산시 사례를 들어 “오산천 보존과 관리를 위해 민관 협력기구인 오산천살리기시민협의회를 조례로 만들어 상근자 3명을 두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생태학습체험관인 에코리움을 운영하고 있는데 평택시는 원평동의 재활용 홍보관 조차 개점휴업상태”라며 평택시의 환경이슈들을 다룰 평택환경재단 설립을 제안했다.

오준석 현덕면 주민은 “평택의 개발이야기가 시작된 것은 아산만방조제 착공부터 50여년이 지났지만 결과적으로 수도권의 베드타운인 성남, 용인, 화성보다 개발이 늦어졌고, 서평택 지역은 상대적으로 인구가 줄고 있는 지역이 되었으며, 지역간 편차가 심화되었으며 어느 지역은 깨진 유리창의 효과로 피폐화되고 어느 지역은 공유지의 비극으로 가고 있는 현실”이라며 “개발의 주체와 관계없이 효율을 앞세우기보다는 평택의 균형발전을 위한 큰 틀에서, 고령자와 원주민의 여생과 이직을 감안한 토지수용 (억제)정책을 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세교동 현대힐스테이트의 한 주민은 “주민들은 세교산단 이전을 원하고 있지만 진척도가 없고, 민원에 대한 공무원의 응대도 무성의하다.”며 담당 공무원을 질타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의 제안과 질의에 대해 정장선 시장은 아래와 같이 답변했다.

평택시의 수질이나 대기오염을 직접 언급하기 어렵지만 빠른 해결책 마련을 위해 국무총리와 환경부 장관 등을 거듭 만나 집중거론하고 공론화하며 고쳐 나가고 있다. 경기남부 6개지자체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함께 5월중 협의체를 구성하여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공동대응할 예정이며, 충청남도와 기초지자체들과도 협력해 나갈 것이다. 올해와 내년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들을 집중시행하여 감소시킬 것이다.

평택호의 녹조방지를 위해 국비와 지방비를 확보해 총인처리시설을 설치하여 해결해 나갈 것이며, 통복천과 진위·안성천의 낚시금지구역 설정을 위한 조례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통복천과 배다리공원(저수지)의 수질개선과 관리를 위해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 국비공모로 재원을 확보해 획기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다.

세교산단 이전 요구는 법적으로 어렵지만 유해업체들의 이전을 권유하고 있다. 아울러 오염배출이 덜한 아파트형 공장과 같은 지식정보센터로의 용도변경 등을 추진하여 시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으며, 추가로 환경유해업종 공장 설치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을 추진할 것이다. 아울러 나무심기와 방음벽설치 그리고 일방통행로 운영 등을 통해 환경문제들을 줄여 나갈 것이다.

아울러 공직사회의 변화를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토론을 해 나가고 있다. 행정이 혼자 못하는 부분이 있어 민과 함께 가야하고, 모두 역량을 강화하고 합심해 현안을 해결, 정주여건이 좋은 평택을 같이 만들어 갔으면 한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