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트랙터보내기 평택운동본부 26일 시청 집결

통일트랙터 1대 마련해 출정식 및 기자회견 가져

[평택시민신문] 평택시민들의 모금으로 마련된 통일트랙터가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임진각을 향했다.

평택농민회(회장 장기용)와 (사)한국쌀전업농평택시연합회(이한용 회장)가 주축을 이루고 25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한 통일트랙터보내기 평택운동본부는 지금까지의 모금액으로 통일트랙터 1대를 구입, 지난 26일 오전 평택시청 앞에서 출정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오중근 더불어민주당 평택을지역위원장, 이종한 평택시의원, 이청희 민주노총 평택안성지부 의장, 소태영 평택YMCA 센터장, 김훈 금요포럼 공동대표, 김성기 평택평화시민행동 상임공동대표, 민중당 평택시위원회, 김혜령 평택안성흥사단 사무처장, 강미 평택평화센터 대표, 한명진 희망연대노조SVB 평택지회장, 현필경 미군기지환수연구소장, 조종건 시민사회재단 공동대표, 전성근 화섬노조 울산지부보광지회안성분회장 등 각 단체의 대표들이 자리에 함께 했다. 특히 일본 오키나와 헤노코 지역에서 방문한 평화활동가 30여명도 참여하면서 통일트랙터 보내기에 동참했다.

통일에 대한 바람과 농업을 통해 민간교류의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하는 농민들의 마음을 담은 통일트랙터는 평택농민들이 생산한 5kg짜리 쌀 한포를 5만원에 구입하면 1포는 구매자가, 1포는 통일트랙터에 기부되는 방식과 후원금이 더해져 마련됐다.

지금까지 모은 기금은 2천500만원으로, 여기에는 시민 600여명의 손길이 포함됐다.

장기용 평택농민회 회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출발은 조금 늦었지만 평택 지역의 25개의 단체가 한마음으로 동참해 지금 통일트랙터가 우리 눈앞에 놓이게 됐다"며 "통일트랙터 보내기에 농민들이 앞장선 데에는 대북제재로 막혀있는 남북 간의 교류를 민간 차원에서 활성화해 평화와 번영 통일의 물꼬를 트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한용 한국쌀전업농평택시연합회장이 직접 통일트랙터 운전석에 앉아 시청을 한바퀴 도는 것으로 출정식을 가진 통일트랙터 평택운동본부는 지난 27일 전국농민대회가 열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통일트랙터 27대와 합류해 판문점 선언 1주년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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