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탄 문화예술발전에 큰 기여

박석수기념사업회 초대회장 역임

[평택시민신문] 평택 북부 지역 문화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왔던 마로문화예술회 회장 이성재씨가 지난 1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이성재 회장은 평택시 진위면 하북리에서 출생·성장해 한 평생 평택을 떠나지 않으며 지역 향토 문화 발전에 노력해 왔다. 특히, 기지촌 지역으로 불리던 송탄 지역의 자생적 문화 역량을 키우고자 마로문화예술회를 만들어 1991년부터 1999년까지 총 10회에 걸쳐 자비와 자발적 후원금을 기반으로 개최한 ‘마로문화예술축제(마로음악회)’는 평택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있어서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홍일표 시인은 자신이 쓴 시 ‘쑥고개 시편 11-이성재 兄’에서 이성재씨에 대해 “은산리 들녘의 맑은 바람을 경영하고 사는”사람이라고 묘사한 바 있다.
 

이성재 회장의 마로문화예술회 주관 행사 안내지(왼쪽 1993년 마로음악회, 오른쪽 1998년 제10회 마로문화예술축제)

아이엠에프(IMF)시절 운영하던 건설업체(마로건축)가 부도를 맞으며 실의와 좌절의 시기를 겪기도 했으나, 이후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지역 정체성 찾기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 왔다. 최근에는 송탄 출신의 요절시인 박석수를 기리는 ‘박석수기념사업회’ 초대 회장을 맡아 창립과 사업회 발전의 초석을 놓았다. 비타민 박사로 유명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왕재 교수의 친형이기도 하다. 유족은 부인 조영신여사와 아들 이다슬씨와 이해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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