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를 집으로 배달하다

[평택시민신문] 수제 샌드위치, 커피, 김치전 등 배달

제대로 만들지 않으면 팔지 않는다

 

“점심에 뭘 먹지?”

“샌드위치”

“밖에 나가기 싫은데”

피자, 치킨, 김밥, 족발, 중국집... 다 배달되는데 왜 샌드위치 배달하는 집은 없을까?

있다. 샌드위치도 집에서 시켜먹을 수 있다.

요금 핫한 안중맛집 카페 ‘센스위치’는 카페의 모든 메뉴를 배달한다. 수제 샌드위치, 샐러드, 커피, 디저트,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얹은 김치전까지.

포장배달 준비중인 모짜렐라 김치전

“카페는 왜 항상 찾아오기만 해야 하나요? 오지 않고도 음식을 즐길 수 있어야죠. 카페 음식 배달은 서울에서는 벌써부터 하고 있었어요.” 황선화 사장(42)의 말이다. ‘카페는 음악 들으며 차 마시는 곳’이라는 생각에 물음표 하나를 붙여보니 전혀 새로울 일도, 특별할 일도 아니었다. 그야말로 센스있는 발상의 전환이라니, 그래서 이름이 센스위치일까?

배달하는 카페 음식의 퀄리티가 궁금해졌다. 기자의 생각을 읽은 것일까 황선화 사장이 “제대로 만들지 않은 음식은 팔지 않는다는 게 카페를 운영하는 제 소신”이라며 샌드위치와 샐러드, 커피, 몇 가지 브런치를 내왔다.

베이컨에그 샌드위치는 두 손이 가득해지는 엄청 큰 샌드위치다. 요즘 트렌드를 반영해 두꺼우면서도 푸짐하니 비주얼이 엄청나다. 한입에 들어가지 않아 손가락으로 살짝살짝 눌러주면서 귀퉁이부터 먹었다.

치킨텐더 샌드위치는 치킨텐더 사이에 양상추와 토마토, 피클, 적양파 등 신선한 재료들이 알차게 들어가 있는데 그 위에 고소하고 부드러운 소스를 뿌려 적당한 수분감이 유지되고 샌드위치 재료들이 따로 놀지 않게 잡아줘 든든하고 무엇보다 맛이 좋다.

카야허니 토스트

디저트용 카야허니 토스트 샌드위치는 종류도 다양하다. 노릇하게 구운 토스트에 각각 초콜릿 스프레드, 허니버터 스프레드, 코코넛 스프레드가 발라져 있고 그 위에 얇게 저민 버터와 치즈를 올렸다. 달콤한 게 쌉쌀한 원두커피와 잘 어울린다.

리코타치즈샐러드

리코타샐러드는 아삭한 양상추와 사과, 푸짐한 리코타치즈와 에그샐러드가 주재료. 커다란 볼에 신선한 채소와 상큼한 리코타치즈가 보고만 있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식단조절로 다이어트하는 분들에겐 제격일 듯 하다. 채소는 매일 안중 홈플러스에서 신선한 것으로 직접 구입하며, 드레싱도 취향껏 선택이 가능하다니, 한번 맛본 손님은 단골이 될 수밖에 없겠다.

센스위치(구. 카페디포) 황선화 사장

황선화 사장은 카페 운영 전에는 애견용품점을 운영했다. 동물을 좋아해서 유기 돼지를 맡아 키운 일로 동물농장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었다. 잘 되던 애견용품점은 요리가 하고 싶어 접었단다. “요리가 취미이고, 잘 하기도 합니다. 동물을 좋아해서 용품점을 해봤으니 좋아하는 요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어요. 이번엔 제대로 된 햄버거를 만들어볼 생각이에요. 제 꿈은 프랜차이즈 사업입니다. 본사만 돈 버는 프랜차이즈 말고 가맹점도 돈 버는 괜찮은 프랜차이즈 사업이요.”

신선한 재료로 건강한 센스위치의 모든 메뉴는 직접 주문 또는 ‘배달의 민족’ 또는 ‘요기요’ 어플을 통해서도 주문이 가능하고, 매장과의 거리에 따라 배송료가 부가될 수 있다.

유치원, 학교, 회사 등 단체주문도 많다고 하니 센스위치(구.카페디포) 황선화 사장의 용기있는 도전을 응원해본다.

주방에서는 모짜렐라치즈를 듬뿍 얹은 김치전이 배달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메뉴: 카야허니버터 토스트 5500원, 베이컨에그 샌드위치 6500원, 치킨텐더에그 샌드위치 7500원, 리코타치즈샐러드 8000원, 모차렐라치즈 김치전 12000원, 커피 3500원~

■주소: 평택시 안중로 84번길 31 (현화리)

■전화번호: 031-683-6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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