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선거구 김선기 전시장 원유철 의원 공천대결 관심

각정당의 공천신청자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4·15 총선의 예비후보군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각 정당은 이들 후보군 중에서 경선이든 공천심사위의 결정이든 정당후보자를 선택할 것으로 보여 설 연휴를 전후해 지역 정치권은 본격적인 총선 분위기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특히 총선 구도의 큰 변수였던 김선기 전 시장의 거취문제가 갑선거구로 결정됨에 따라 선거 지형의 큰 틀이 갖추어지는 양상이다.


이번 총선은 최종 후보자 등록을 보아야겠지만 현재로서는 한나라당, 민주당,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 등 주요 4당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는 4파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본지는 본격적인 총선보도에 앞서 독자와 유권자의 이해를 돕고자 각 선거구의 예비후보자 현황을 개괄보도한다. <편집자주>




을선거구 한나라당 후보 결정이 판도 영향 줄 듯


이강열 이병진 이세종 황우철 등 정치신인 나서





■ 갑선거구


□ 한나라당


이달 16일 최종 공천신청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재선의원으로 한나라당 제1정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유철 현의원과 민선 시장 3선 관록의 김선기 전 평택시장, 16대 총선에 출마했던 장기만 현 지구당 위원장, 2대 민선시장 출마경험이 있는 박정수 ‘나눔 공동체’ 대표의 4파전으로 일단 압축된다.


김선기 전 시장과 장기만 현 지구당 위원장이 선거법 관련 재판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나 김전시장은 대법판결이 금명간 있을 것으로 예상돼 공천경쟁 가능성은 크나, 장기만 위원장은 지난 대선 비당원에 대한 차량과 음식 제공 등의 혐의로 고법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은 것이 최근이라 상고할 경우 확정판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사실상 총선출마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관심은 원유철의원과 김선기 전시장의 공천경쟁인데, 중앙당 차원에서 경합지구당으로 경선을 선택할 것인지, 경선없이 후보자를 결정할지 관심사다.


박정수씨는 국민 참여형 경선을 기대하고 있다.



□ 민주당


민주당은 이규천 시의원과 장영남 전 도의원이 공천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규천 의원과 장영남 전 도의원은 당적을 한번도 옮기지 진성당원으로 민주당을 지키고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건재를 확인시키겠다는 각오다.


다만, 다소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도 있어 외부인사 영입 등 중앙당의 판단이 변수로 남는다.



□ 열린 우리당


열린 우리당은 지난 16대 총선에서 2위와 3위를 차진했던 조성진씨와 우제항씨, 개혁당갑지구당위원장 출신의 황우철씨 등 3명이 8일 일제히 공천신청을 했다.


3사람의 경선이 불기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많으나 경선 후유증이나 경선불복 등의 변수도 있어 중앙당의 결정이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중앙당 차원에서 공천심사기준이나 일정, 경선 실시 지역 등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나 정동영 당의장 체제가 들어서면서 조만간 일정과 기준 등이 결정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 민주노동당


민주노동당은 평택노동상담소 소장을 역임하고 현 실업극복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채한석 민주노동당 중앙위원이 갑선거구에 단독 후보등록했다.


15일 당원들의 찬반투표를 통해 후보로 결정되면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칠 것으로 보여 진보정당의 평택갑 지역구에서의 선전여부도 관심사다.


전국적으로 15석 정도를 예상하는 민주노동당은 지역구 뿐아니라 비례대표 후보 당선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역에 후보를 출마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전략지역으로 손꼽히는 평택에는 갑·을 양지역구 모두에 후보를 낸다는 방침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 을선거구


□ 한나라당


1차 공천마감 결과 김홍규·이재영 도의원, 최종석 시의원, 이강열 변호사 등 4명이 신청했고, 평택출신으로 전 뉴욕한인회장을 역임한 이세종(43)씨도 14일 공천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혀 5명 정도가 공천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선 도의원으로 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홍규의원과 비례대표 도의원으로 한나라당을지구당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영 도의원은 경선을 대비해 지역구활동을 열심히 벌이고 있고, 최종석 시의원은 시장 보궐선거에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번 공천신청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의원은 후보단일화를 촉구하는 의미로 공천신청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


소장 변호사로 이번 공천경쟁에 뛰어든 이강렬 변호사는 정치개혁과 지역 정치권의 변화를 위해 한나라당에 공천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선 보다는 중앙당의 후보 낙점을 기대하는 이세종 씨는 미국 정치권과의 폭넓은 교우를 바탕으로 대미 외교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미군기지재비치등과 관련해 장기적으로 평택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기 위해 공천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5명의 예비주자에 대한 중앙당의 교통정리가 주목된다.


경선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경선없이 중앙당에서 후보를 선정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 민주당


민주당은 평택대 중국학 교수 출신의 이병진 지구당위원장 내정자의 공천이 확실시 되고 있다.


민주당은 30일 지구당 개편대회를 통해 이병진씨를 지구당위원장으로 정식 선출하고 본격적인 총선정국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 열린우리당


정장선 현역 의원의 단일 후보신청으로 정장선의원의 후보 선출은 확정적이다.


최근 열린우리당 정개특위 위원으로 선임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지지층이 두터운 정장선의원이 재선고지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정의원측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예비후보에 비해 인지도와 지지도에서 앞서고 있다고 분석하며, 재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 민주노동당


민주노동당은 김용한 현지구당 위원장이 단일후보로 당내 공천신청을 한 상태로 15일 당원투표로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은 미군기지 확장 반대운동을 통한 진보적 세력의 결집과 쌍용자동차 해외매각반대운동, 한-칠례 FTA비준반대 운동등 지역 노동자와 농민, 진보계층을 대변해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