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 졸업 및 새 출발 알린 정기연주회

3부에서 뮤지컬 ‘오페라 유령’ 6곡 선보여

 

[평택시민신문]

‘꿈의 오케스트라 평택’의 제6회 정기연주회에서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이 연주되고 있다.

‘꿈의 오케스트라 평택’이 제6회 정기연주회 ‘차이코프스키&오페라의 유령’을 지난 21일 남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어 학생들의 성장을 알리는 한편, 음악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실시하고 있는 사업으로, 총 6년간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지원한다. ‘꿈의 오케스트라 평택’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총 6년간 지원을 받아 내년부터는 정부의 지원으로부터 자립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번 공연은 일종의 졸업식 겸 새로운 출발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공연은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오롯이 ‘꿈의 오케스트라 평택’ 학생들의 연주로 무대가 꾸며졌다. ‘꿈의 오케스트라 평택’ 단원들은 지금까지 갈고 닦았던 실력을 뽐냈다.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 하차투리안의 ‘칼의 춤’,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 등 성인 연주자들도 어려워하는 곡들을 훌륭하게 소화해 냈다.

이어 2부에서는 ‘꿈의 오케스트라 평택’의 연주에 맞춰 아역뮤지컬배우 홍승연이 ‘바람의 빛깔’을 불렀고, 마술사 전상건은 오케스트라의 영화 로키의 주제곡 연주에 맞춰 화려한 마술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정기공연 ‘오페라의 유령’에서 오케스트라의 수준급 연주와 정상급 배우들의 노래에 관객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이번 정기연주회 하이라이트인 ‘오페라의 유령’의 명곡들이 3부에서 울려 퍼졌다.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뿐만 아니라, 영화 및 책으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꿈의 오케스트라 평택’은 갈라쇼 형태로 총 6개 곡을 관객들에게 들려주었다.

뮤지컬 배우 박란, 바리톤 장철준, 소프라노 나소영 등 전문가들이 극 중 캐릭터를 소화하며 노래와 연기를 동시에 보여줄 때 관객들은 공연에 빠져들었다. 배우들의 노래 실력뿐만 아니라 ‘꿈의 오케스트라 평택’ 단원들의 수준급 연주가 있었기 때문에 관객들이 공연 그 자체에 몰두할 수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오페라의 유령’, ‘나를 생각해줘요’, ‘음악의 천사’, ‘밤의 음악’, ‘너에게 바라는 전부’, ‘돌아갈 수 없는 그 지점’ 등이 공연된 이후 관객들은 앙코르를 외쳤다.

공연 이후 이루사 평택대 음악학과 교수는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다양한 연령의 비전공자 학생들이 꿈을 이루었다”면서 “음악적으로나 기교적으로나 상당히 수준 높은 하모니였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지원으로부터 졸업해야 하지만, ‘꿈의 오케스트라 평택’의 활동은 내년에도 계속된다. ‘꿈의 오케스트라 평택’이 속해 있는 평택문화원의 김은호 원장은 “앞으로도 꿈의 오케스트라는 오케스트라 합주 활동을 매개로 평택의 아동‧청소년의 다면적 성장을 돕고 아이들은 음악을 통해 즐거움을 배우고 행복을 찾고 자신에게 걸맞은 꿈을 키워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꿈의 오케스트라 평택’ 노상훈 지휘자는 “음악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음악적 역량을 키우고, 나아가 책임감‧협동심‧자존감‧배려심 등 이 시대에 필요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태도를 6년 동안 배워왔다”면서 “꿈의 오케스트라의 자립을 위해 도움을 준 평택시와 평택문화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많은 사랑과 애정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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