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박사 정도전 사당 방문

노자, 논어, 불교, 유불 등 중국의 철학을 TV강좌로 전하는 도올 김용옥(55) 중앙대 석좌 교수가 지난 3일 진위면 은산리에 위치한 삼봉 정도전 사당을 MBC 촬영팀과 함께 방문, 오는 1월5일부터 시작한 MBC ‘도올 특강-우리는 누구인가‘ 강의를 위한 촬영과 정도전에 대한 현장스케치를 했다.
도올의 정도전 사당 방문은 KBS ‘도올의 논어이야기’와 EBS ‘도올, 인도를 만나다‘에 이어 1월5일부터 6개월간 진행되는 MBC ‘도올특강-우리는 누구인가’ 프로그램을 위한 제작 차원에서 방문하였으며 삼봉 정도전의 종친들과 한나라당 평택갑 원유철 국회의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진위향교를 순회하고 도착한 일행들은 사당 옆 삼봉의 20대손 종가집 정병무씨의 모친이 거주하는 곳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후 사당으로 올라갔으며 도올 김용옥교수는 정도전 사당과 삼봉목판집을 둘러보고 유래를 청취하며 삼봉 앞에 분향과 강신을 올리는 모습 등을 영상에 담았다.
사당에서의 촬영을 마친 도올은 남사에 위치한 설단을 살펴보고 평택항으로 출발했다.
도올이 대학교 스승인 연고로 방문한 원유철 국회의원은 은사에게 예를 갖추고 경기도 행정선으로 도올 일행이 배를 타고 평택항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평택항에서는 도올을 맞기 위한 학교 어머니회 회원 20여명이 도올을 환영하였으며 일행중 김미희(43·서정동) 어머니회원은 “중국어, 일어, 영어에 통달한 도올 선생의 강좌를 들어보면 귀가 열리고 눈이 뜨이며 옛날고전을 신랄하게 비판해 책보는 것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도올의 박학다식한 면을 좋아한다”면서 직접 만나보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정도전 사당을 둘러본 도올은 “역모죄로 몰린 삼봉의 사상과 철학은 그대로 조선건국의 기반을 마련한 하나의 큰 틀이었다”며 “조선건국의 혼이 깃든 사당을 둘러보니 감회가 새롭다”는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