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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지속가능발전 중국도시 문화연구소(준) 현정우 소장
정다슬 기자 | 승인 2018.12.05 10:36|(939호)

중국과 한국의 연결고리로서 지속가능발전을 생각한다

 

중국서 살려면 언어뿐 아니라 문화 이해 필요

대기오염 심각한 산둥성 지속가능발전 고민

중국 산둥성 지속가능발전 중국도시 문화연구소(준) 현정우 소장(사진 맨앞)과 회원들

[평택시민신문]

중국의 경제는 미국과 함께 세계 2위(G2)권이라 불릴 만큼 성장하면서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까워 국제교류가 빈번한 중국의 역사,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는 한국 사람들이 대단히 많다. 중국에 애정을 갖고 연구하면서, 한국과의 연결고리가 되고자 평택을 방문한 중국 산둥성 지속가능발전 중국도시 문화연구소(준) 현정우 소장을 만나보았다.

그는 중국의 청도, 중국어로 칭따오라고 불리는 곳에서 2008년부터 10년째 어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중국 산둥성 지속가능발전 중국도시 문화연구소’를 준비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현정우 소장은 한자 및 중국어에 관심이 많아 대학교에서 중국어학과를 들어간 후 24살 때 1년간 중국으로 유학을 다녀왔다. 그때 그는 중국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 것과 동시에 평생을 사랑하게 될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다시 한국에 들어와 약 10여 년이 지났을 때, 중국 고향을 그리워하는 아내와 자신의 꿈을 위해서 중국으로 이민을 결심하게 되었다.

그는 중국 청도로 이민을 간 후, 중국의 산둥대학교를 졸업한 후 선생님으로 일하는 아내를 중심으로 한국인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는 어학원을 차렸다. 수강생들은 중국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부터 재취업을 하려는 나이 든 사람까지 연령층이 다양했다.

어학원을 운영하던 그가 지속가능발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가 가지고 있던 고민 때문이었다.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에서 지내기 위해선 그 나라가 당면해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어를 배울 땐 단순히 언어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 환경 등을 함께 배워야합니다.”

중국에 유학을 와서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을 하는 학생들을 보면 그는 가슴이 아팠다. 그는 중국어를 더 쉽게 배우고, 나아가 중국에서 살기 위해서라면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수강생들에게 이를 알려주기 위해서 중국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던 중 평택시지속발전협의회(이하 평지협) 정책자문위원으로 현재 청도대학교에 유학중인 이창언 박사를 만나게 되었다. 평지협은 UN이 2015년도에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지역사회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이다. 현정우 소장은 이창언 박사를 만나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해 알게 되고 자신이 세울 연구소의 파트너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현정우 소장이 파트너로 특별히 평지협을 선택한 데에는 또 다른 이유도 있었다.

“청도는 평택과 굉장히 비슷합니다. 청도는 평택처럼 도시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으며 다양한 대기업이 들어와 있습니다. 또 주거, 농촌, 공장 지역으로 나눠지고 교통망의 요충지인 것에서 두 지역이 유사합니다. 평지협이 만들어가는 시민사회를 바탕으로 청도에도 적용하면서 연구를 하면 중국 사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연구소를 세우고자하는 산둥성은 엣날부터 석탄을 많이 채굴하던 곳이었는데 현재 대기오염문제를 앓고 있는 곳이다. 그는 중국의 산업화로 인해 수반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산업화한다고 단순히 개발만 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 중국도 마을 만들기라는 프로젝트를 시진핑 주석 지시 아래 진행하고는 있지만 환경을 보전하거나 어우러지는 형태의 마을이 아닙니다. 이제는 환경보전, 경제성장, 사회발전이 함께 일어나야 합니다. 산동성 연구소에 평지협의 도움이 필요한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그는 연구소를 세운 뒤에 이뤄나갈 구체적인 목표를 이창언 박사와 함께 하나하나 세워나가는 중이다.

그는 가장 먼저 사회, 환경, 경제 등 각 분야별 연구가 등 유능한 인적 자본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산둥성이라는 지리적, 문화적 요소들을 파악하고 평지협을 포함하여 한국의 지속가능발전 모범사례들을 모아서 중국에 맞게 변형해 접목시킬 예정이다. 중국에선 이런 단체가 만들어지는 것이 거의 처음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많이 겪을 것 같아 여러 곳에 자문을 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정우 소장의 용기있는 시도가 결실을 맺어 중국을 배우고자 건너간 한국 유학생들의 공부와 청도시의 환경보전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정다슬 기자  webmaster@p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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