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단체 대부분 대책위에 참여...매각 반대 투쟁 본격 움직임

이날 회의에서 쌍용자동차노동조합을 비롯한 지역단체들은 ‘쌍용자동차 해외매각저지 평택·안성지역대책위원회’(이하 쌍용차매각저지대책위)를 결성하였다.
참가단체들은 쌍용자동차노동조합 유만종 위원장과 김선동 부위원장으로부터 쌍용자동차 매각과 관련한 상황과 질의.응답이 있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쌍용자동차가 매각된다면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이 미친다는 점과 외국자본에 쌍용자동차가 매각될 경우 수년 내 기술이전을 한 후 공장폐쇄와 구조조정, 정리해고가 들어올 수밖에 없음을 공감하였다.
이에 참가단체들은 쌍용차매각저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하고, 쌍용차 매각을 막기위해 지역에서 기자회견, 신문광고, 선전홍보, 서명운동 등을 진행하기로 하고, 쌍용자동차 노동조합과 연대하여 정부와 채권단의 졸속적이고 일방적인 매각을 막는데 나서기로 결의했다.
참가한 단체는 민주노총평택안성지구협의회(의장 정병록), 한국노총평택지역지부(의장 김원겸)의 임원과 각 소속 단위노동조합이 참여했으며, 정당으로는 열린우리당 평택을지구당(정장선의원), 민주노동당을지구당(위원장 김용한), 사회당 경기도위원회에서 참석했다.
또 도의원으로는 이주상도의원과 민주노동당 경기도의원 박미진도의원이 참석했다.
사회단체로는 평택민주노동자회(회장 강상원). 평택노동자의 힘(대표 김동수), 청년21(회장 이호성), 참여자치시민연대(공동대표 황재순), 연대단체로는 미군기지확장반대팽성대책위원회(위원장 김지태), 평택·안성민중연대(상임대표 이근랑)가 참여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채권단과 난싱그룹이 MOU를 체결했는데,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조합원 30여명이 항의시위 차 상경해 MOU를 체결하는 사무실에 들어가 항의하기도 하였다.
이에앞서 쌍용자동차 노조는 지난 18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중국의 난싱그룹이 선정된데 반발해 주·야 두차례에 걸쳐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쌍용차 노조는 이날 주간 근무조는 오전 10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생산라인을 전면 중단한 뒤 복지동앞 민주광장에서 ‘매각저지 및 독자생존 관철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고, 야간 근무조는 밤 10시부터 2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이어 19일 낮 12시30분부터 5시간 파업투쟁을 벌이면서 500여명의 조합원들은 과천정부청사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20일 오후엔 쌍용차 졸속매각을 저지하는 선봉대역할을 담당할 현장 사수대 발대식을 갖는 등 매각반대 투쟁에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난싱그룹은 어떤곳?
난싱그룹은 총자산 3조원에 연간 매출이 1조5000억원에 이르는 중국 최대의 화학그룹으로 산하에 지프 생산과 자동차 정비 사업 위주의 ‘중차 그룹’을 갖고 있으며 쌍용차 인수를 통해 자동차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채권단과 난싱그룹은 22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3달간의 정밀실사를 거쳐 내년 1/4분기 중 본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