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이제는 책 읽는 공간 넘어 지역 문화 공간으로

 

10월 31일 개관한 배다리도서관

‘평택시립 배다리도서관 개관식’과 ‘2018 한책하나되는평택 책축제’가 10월31일과 11월3일에 각각 열려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 평택시립 배다리도서관 개관식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 마련해 도서관 찾은 시민들에 즐거움 선사

배다리도서관 로비에서 평택시교향악단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으며, 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이 독서계단 ‘다리내마루’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먼저 배다리도서관 개관식에는 오랫동안 준비돼 왔던 배다리도서관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고, 도서관 개관을 축하하기 위한 시민들로 가득 찼다.

개관식은 평택시교향악단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됐다. 평택시교향악단은 클래식과 영화OST를 연주하는 한편, 팝페라 가수 정세훈과는 ‘심연’을 선보였고, 성악가 장철준과는 ‘My Way'로 무대를 꾸몄다. 더불어 식전공연에서는 정장선 평택시장이 업어준다는 것(박서영)과 나이를 먹다(전병석) 등의 시를 낭송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평택시교향악단의 연주에 맞춰 정장선 평택시장이 시 낭송을 하고 있다.

식전공연에 이어 본격적으로 진행된 개관식은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테이프컷팅, 시설라운딩 등으로 구성됐다.

개관식에서 정장선 시장은 “배다리도서관이라는 아름답고 멋진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평택시가 내세우고 자랑할 수 있을만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다리 도서관 개관이 문화‧교육 융성을 위한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은 “배다리 도서관이 책을 보는 공간을 넘어 문화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평택시의원 모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고, 유의동 국회의원도 “배다리도서관을 통해 세상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동량들이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배다리도서관의 테이프커팅식이 진행되며, 도서관의 정식 오픈을 알리고 있다.

배다리도서관 개관식 이후에는 ‘종이회전극 먹보쟁이 점’과 ‘책 읽어주는 베토벤’ 등의 공연이 진행됐고, 체험행사로 ▲책 표지 퍼즐 만들기 ▲드림캐쳐 만들기 ▲개관 기념떡 만들기 ▲이끼액자 만들기 ▲독서 십자말풀이 체험 등 체험행사 등이 진행돼 이날 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에게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한편 배다리도서관은 부지 1만3046㎡(4266평)에 연면적 4811㎡(1456평) 규모로 세워졌으며, 장서 4만여 점이 비치돼 있다. 층별구성을 살펴보면 ▲지하1층에는 보존서고와 기계실 ▲지상1층에는 어린이자료실, 시청각실, 강의실, 열람공간, 북카페 ▲지상2층에는 제1종합자료실, 정기간행물실, PC코너, 휴게실 ▲지상3층에는 제2종합자료실과 강의실이 마련됐다.

개관식에 참여한 아이들이 개관 기념떡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 2018 한책하나되는평택 책축제

11번째 맞는 한책 축제 배다리도서관에서 열리며
프로그램 더 다양하고 많은 시민 참석해 성황

배다리도서관 개관 3일 후인 지난 11월 3일에는 평택시립도서관과 ‘한책 하나되는 평택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1회 한책하나되는평택 책축제가 배다리도서관에서 열렸다.

김동식 작가가 저자와의 인사에서 평택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현하고 있다.

‘한책하나되는평택’은 매년 한 권의 도서를 선정해 평택시민이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고 공통의 문화적 체험을 공유함으로써 대화와 소통이 살아있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독서 진흥 사업으로, 올해 11회째를 맞이했다. 2018년 올해의 한책으로는 김동식 작가의 <회색인간>이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 한책을 중심으로 시민들 간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책축제가 마련되고 있다.

오후 2시 이승희 한책공동추진위원장의 개식선포로 시작된 올해 책축제에는 개회식, 축하공연, 창작극공연, 퀴즈골든벨, 체험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개회식에서 김기수 한책공동추진위원장은 “앞으로도 한책하나되는평택 사업을 통해 지역의 책읽기 문화와 토론 문화가 펼쳐지길 바란다”고 전했고, 정장선 평택시장은 “앞으로 책을 통해 지역의 문화가 살아나는 평택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자와의 인사에서 김동식 작가는 “올해 평택의 한책으로 선정돼 작가로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현했다.

개회식 이후 축하공연에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지음’이 다채로운 음악으로 축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평택대 방송연예과 네모연구소의 창작극 ‘회색인간’은 책 <회색인간>에서 던져준 인간본성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창작극 ‘회색인간’을 공연한 평택대 방송연예과 네모연구소

이외에도 도서관 앞마당에서는 ▲‘회색인간’ 가면꾸미기 ▲텐트 속 책읽어주기 ▲페이스 페인팅 ▲재밌는 먹거리 체험 ▲포토존&캘리그라피 작품만들기 ▲차받침&현수막가방 만들기 ▲도서관에서 보물찾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펼쳐졌다.

한책축제의 페이스페인팅
한책축제의 책 읽어주기
한책축제의 캘리그라피 작품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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