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예술의 전당 건립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

프로시니엄 무대 및 말발굽형 객석 형태로 제안

창의적 건축물 위해 설계‧시공 분리해 설계사 선정 예정

평화예술의전당 토지이용 및 배치계획

[평택시민신문]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평화예술의 전당’의 기본적인 밑그림이 완성됐다. 지난 20일 평택시는 ‘평화예술의 전당 건립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한 가운데, 용역을 진행한 (주)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이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고덕면 율포리 160-2번지 일원 2만㎡ 부지에 총 1만8065㎡ 건축연면적 규모로 평화예술의 전당이 건립된다. 건축물의 최고 층수는 4층이며, 대공연장(1200석)‧소공연장(400석)‧전시실‧문화시설‧관리시설 등이 들어간다.

프로시니엄 무대

평화예술의 전당의 가장 중요한 대공연장의 무대와 객석 형태를 살펴보면, 먼저 용역팀은 다양한 장르에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프로시니엄 무대’를 제안했다. 액자 무대라고도 불리는 프로시니엄 무대는 해외 노르웨이 오슬로 오페라하우스와 국내 성남아트센터에서 사용 중이며, 사실적인 공연 구성이 가능하고, 완벽한 장면재현과 관객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객석과 무대 간의 거리감이 있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말발굽형 객석

대공연장의 객석은 ‘말발굽형’으로 제안했다. 세부적으로 평화예술의 전당 2층에는 827석, 3층과 4층에는 각각 말발굽 형태로 200석이 설치돼 총 1227석의 객석이 마련된다. 말발굽형 객석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사용 중이며, 객석과 무대의 거리를 좁힐 수 있어 가시범위 내 무대를 바라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평화예술의 전당 토지이용 및 배치계획을 살펴보면 대지 전면은 시민들의 용이한 접근을 위해 오픈 스페이스로 조성했고, 주차장을 후면으로 계획해 보행자의 보행공간과 차량의 주행공간을 구분했다. 또한 주차공간은 지하주차장 265대, 지상주차장 128대로 총 393대 규모다.

이번에 진행한 용역은 평화예술의 전당 건립을 위한 기초적인 가이드라인만을 제시한 것으로, 향후 가이드라인에 따라 설계 및 시공이 진행된다. 창의적 건축물 건설을 위해 설계와 시공을 분리해 설계사를 선정할 예정이며, 발주자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는 디자인을 유도하기 위해 ‘기본 설계 기술제안 입찰’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용역 보고회에서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에 미군기지 이전과 함께 수많은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으며, 특히 시민들과 주한미군 등의 문화 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고덕국제화 도시 중앙공원 내 대단위 평화예술의 전당이 건립되면 주변 인접도시인 천안, 화성, 오산, 안성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공연을 관람하러 오는 수도권 남부 대표 공연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평화예술의 전당을 위해 국비 750억 원을 포함해 총 852억 원이 투자된다.

평화예술의전당 조닝 계획(안)
평화예술의전당 조감도. 디자인은 확정된 것이 아니며 건물의 볼륨감을 나타내기 위해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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