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시장 참석…“원 의사 애국정신 계승‧발전시키겠다”

원심창 의사 추도식에서 유족인 아들 원형재 씨가 헌화 후 묵념을 하고 있다.

[평택시민신문] 지난 4일 팽성농협 3층 회의실에서 평택의 독립운동가 원심창 의사 47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원심창 의사는 팽성읍 안정리에서 태어나 3.1운동에 참여하고 무정부주의 운동단체인 흑우회에서 활동하며 천진일본영사관 폭파를 기도하고 상해 육삼정의거를 주도한 인물로,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4년 (사)원심창의사기념사업회가 설립됐다.

이날 행사에는 추모식을 주최한 (사)원심창의사기념사업회 관계자들과 정장선 시장, 권영화 시의회의장, 원유철 원주원씨대종회장 등을 비롯해 광복회, 박열 의사 기념사업회 등 단체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사)원심창의사기념사업회장이자 한국아나키스트독립협회장인 임은창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오늘은 원심창 의사가 돌아가신지 47년이 되는 날로 그분의 뜻이 어느 정도로 실현되고 있는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며 “현재 통일의 갈림길에 서서 한편으로는 통일의 느낌도 가지면서 한편으로는 여전히 막막한 생각이 든다. 머리 숙여 영전에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또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는 유행속담이 있었는데 어느 정도 나라가 바로잡혀져 독립운동가를 예우하는 분위기가 돼있다. 그러나 원 의사의 정신, 하시던 일, 업적, 유지가 과연 평택 고향 땅에 전해지고 있는가는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며 “아나키스트하면 한국독립운동의 진수지만 너무 그 뜻이 높았던 까닭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원 의사는 출생에서 타계까지 백성들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꿈꾸셨다. 선생님이 하시던 일을 되새겨 보고, 지혜를 만들어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장선 시장의 추모사가 있었다. 사업회 측에서는 “지금까지 역대 시장들은 원 의사께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정 시장은 원 의사 기념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해주셔서 공약사항에도 들어있다”고 정 시장을 소개했다.

정 시장은 추모사에서 “조국강복을 위해 젊음을 바치시고 머나먼 타국에서 세상을 떠나신 원심창 의사님의 영전 앞에 49만 평택시민과 함께 삼가 머리 숙여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새로 민선 7기를 시작하는 지금 원심창 의사의 애국충정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교훈으로 삼아 시민이 행복한 평택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권영화 시의장은 “원 의사께서 평택출신인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원 의사가 덜 알려지고 홍보가 덜 됐던 것을 재 발굴할 수 있는 이런 계기가 이자리가 아닌가 싶다. 유공자들이 계시기에 우리가 자유 수호를 하고 있다. 사업회가 잘 될 수 있도록 시장님과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