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부족함 느낀 선거, 더 비우고 스스로 성찰하겠다 다짐

평택시를 사랑하는 시민으로 돌아가 봉사할 터

많은 보람과 아쉬움, 민선 7기에서 더 발전하길 기원

 

[평택시민신문] 공재광 평택시장이 오는 6월 말을 임기로 시장 직을 내려놓는 가운데 ‘평택지역신문협의회’ 대표들이 6월 25일 공재광 시장의 지난 4년 임기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인터뷰를 진행하며 그동안의 소회를 되짚었다. 이번 인터뷰에는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대표를 비롯해 서민호 평택자치신문 대표, 박성복 평택시사신문 사장, 박명호 평택저널 대표 등이 참석했다. <평택시민신문>은 공재광 평택시장과의 허심탄회한 인터뷰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지난 4년을 되짚어보며 민선 6기 평택시를 마무리하는 자리를 마련해 지면으로 보도한다. - 편집자 주 -

■ 6.13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소회는?
평택시민의 준엄한 평가를 받았으며 부족함을 느낀 선거였다. 선거 과정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정치를 배우고 사람을 배웠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의 진심을 알게 됐고 사람이 소중하다는 것을 배웠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밤낮으로 현장에서 함께 고생한 캠프 관계자, 선거사무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선거가 끝난 후 내건 플래카드는 먼저 시장으로서 감사한 마음을 전했고 다음으로는 자유한국당 소속의 일원으로서의 소회를 전한 것이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불편한 사항은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고 선거과정에서 오해와 불신, 반목은 이제 모두 잊어 주시길 당부 드린다. 또한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퇴임식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떠날 때는 말없이 깨끗하게 떠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4년간 평택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보람 있었던 일은?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 평택’을 시정목표로 삼아 2014년 7월 취임식을 생략하고 노인요양원과 무료급식소를 찾아 사회봉사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한 이래 밤낮으로 중앙부처는 물론 현장을 발로 뛰며 평택시 백년대계를 책임질 핵심 동력사업들의 완성을 위해 노력했다.
메르스 위기상황 극복, 쌍용자동차 위기극복, 평택시장학관 건립, 아주대학교병원 유치 협약체결, 브레인시티사업 재추진, 평택호관광단지 재추진, 평택항 신생매립지 평택시 귀속 결정, 삼성반도체 평택단지 조기가동, 지제역~강남 M버스개통 등은 재임 시 보람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 시장 재임 시 가장 아쉬웠던 사안은?
평택시는 민선 6기 4년 동안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의 초석을 다지고 성장해 다른 지자체의 부러움 속에서 도약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휴식, 문화 공간 조성이나 즐길 거리는 늘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미세먼지, 악취문제, 수질오염 등 시민들의 생활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안들을 임기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 늘 아쉬움으로 남는다.

■ 지난 4년간 평택시정 성과를 분야별로 정리한다면?
지난 4년여 간 평택시는 수많은 어려움과 시련 속에서도 신성장 경제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로 변모했으며 시정의 각 분야에서도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분야별로 성과를 살펴보면 ▲경제분야에서는 삼성반도체 평택단지 조기가동, 브레인시티 재추진, 전통시장 기반시설 확충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복지분야에서는 아주대학교 병원 유치 협약, 청북신도시 문화복지센터 건립, 출산장려금 확대 지급, 서부복지타운 건립 추진 등이 있으며 ▲문화분야에서는 농업생태공원 조성, 진위체육공원 조성 추진 ▲교육분야에는 평택시장학관 건립, 배다리도서관, 진위도서관·세교도서관 건립, 학교 체육관 건립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도 평택항 신생매립지 귀속결정, 메르스 극복, 미군기지 이전 마무리, 수도권고속철도 개통, M버스 개통, 쌍용차 정상화, 에코센터 착공, 평택시행복나눔본부 설립, 농민회관 건립 등의 모든 것이 미래 평택의 커다란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 생각한다.

■ 시장이 바뀌어도 지속적으로 추진했으면 하는 사업은?
평택시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핵심사업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워 일관성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고덕산단에 입주한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현재 보상이 추진 중인 브레인시티 사업, 평택호관광단지, 평택항배후단지 조성 등은 평택시 발전을 위해 중단 없이 일관되게 추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시장 임기가 끝난 후 하고 싶은 일과 그에 따른 정치 행보는?
저는 평택에서 나고 자랐고 공직에 입문했으며 4년 전 평택시장으로 출마할 때의 초심 그대로일 것이다. 고향인 평택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정직하고 성실하게 시장 직무를 수행해 왔다고 자부한다. 이젠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나 자신을 다시 한 번 성찰하는 시간이 필요하는 생각이 든다. 비워야 채워지고 버려야 얻을 수 있다는 선인들의 고견을 마음에 새기면서 평택시를 온전히 더 많이 사랑하는 시민의 일상으로 돌아가려 한다. 이제 시민으로 돌아간 만큼 시정에 대한 평가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정장선 평택시장님을 응원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공직자들을 항상 응원할 것이다.

■ 새로 취임하는 시장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먼저 6.13지방선거에서 당선되신 정장선 후보님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민선 6기에 추진되었던 핵심 주요사업이 중단 없이 추진되고, 민선 7기 시민들과의 약속사업을 충실히 이행하셔서 시민이 행복하고 살고 싶은 평택을 건설해 주셨으면 좋겠다.

■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저는 임기동안 우리 평택시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시민여러분의 강한 애향심과 응집력을 느낄 수 있었으며 커다란 성과도 함께 이루어냈다고 생각한다.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 7기의 성공적인 시정과 희망찬 멋진 평택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시민여러분! 늘 건강하십시오”


평택지역신문협의회 공동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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