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스로 미군과의 교류행사 진행하며 영어에 자신감 얻어요”

문화교류기획 동아리 ‘파미레도’ 소개

행사 기획부터 준비‧운영까지 학생들이 담당

[평택시민신문] 평택 청소년들과 미군들 간의 교류를 통해 학생들은 영어를 배우고, 미군들은 한국의 문화를 배우는 시도가 팽성청소년문화의집에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매월 진행되는 미군간의 교류 행사를 청소년들의 동아리 ‘파미레도’가 기획부터 준비, 운영까지 주도적으로 맡고 있어 지역사회 발전에 의미 있는 시도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평택시민신문>은 팽성청소년문화의집 이지숙(32) 관장을 만나 파미레도의 활동에 대해 들어보았다.

 

문화교류기획동아리란?

팽성청소년문화의집에는 청소년 동아리활동,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지역연계 프로그램으로 크게 세 개의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문화교류기획 동아리 ‘파미레도’는 청소년 동아리활동의 일환으로 미군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활동을 기획 및 운영하는 동아리다.

올해 2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파미레도’는 학생들이 미군들과 소통하면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나아가 외국인과 대화하는 것에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고등학생 1~2학년 15명이 조직했다.

 

‘파미레도’의 뜻은?

팔로우 미 렛츠 두(Follow Me Let's Do)를 우리나라 말로 표현한 것이다. 함께 활동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음계식 표현으로 즐겁게 활동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동아리 명칭도 학생들이 직접 생각한 것이라 더 의미가 크다.

 

파미레도는 어떤 문화 교류를 하나?

매월 넷째주에 미군들과 함께 활동을 하는데, 활동에 앞서 둘째 주나 셋째 주에 학생들이 함께 만나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물을 챙기고, 행사 대본을 스스로 만들고 있다. 넷째 주에 미군들이 찾아오면, 동아리 구성원들과 미군들이 팽성청소년문화의집 주변을 함께 청소하고, 준비한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지금까지 진행한 행사로는 전통놀이, 떡볶이 만들기, 부채 만들기 등이 있었다. 이러한 행사를 진행하면서 미군들은 한국의 문화를 알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을 보였고, 청소년들은 행사를 기획하며 자신감을 얻어갈 뿐 아니라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얻어가고 있다. 이번 달에는 팥빙수 및 수박화채 만들기, 다음 달에는 물총 놀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미군 섭외는 CAPA라고 하는 한미친선문화교류협회에서 맡아서 하고 있어 이 프로그램이 단순히 청소년들의 동아리활동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연계 프로그램까지 이어지고 있다.

 

문화교류기획 동아리 소속 청소년들의 반응은?

학생들은 배움을 떠나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들의 반응도 뜨겁다. 단기적으로 그치는 행사가 아니라 꾸준히 미군들과 함께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영어가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점에서 부모님들이 좋게 평가하시는 것 같다. 실제 학생들이 완벽한 영어문장을 구사하지 않아도 서로 대화가 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생활 영어를 터득하는 것 같다.

 

그 외 팽성청소년문화의집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위치적으로 팽성 문화의집 같은 경우는 청소년들이 직접 찾아오기 힘든 상황이라, 문화의집 소속 선생님들이 직접 외부로 나가 프로그램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학교에서 진행하는 진로 및 인성 프로그램이다. 청담중, 송화초, 용이초, 송탄중 등에서 이루어지는 진로 및 인성 프로그램에서는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활동이 진행된다. 강의로만 딱딱하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놀이를 접목해 협동심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공동체 의식을 키워나가고 있다.

 

파미레도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팽성청소년문화의집의 2018년 비전이 ‘소통을 통한 청소년들의 행복추구’다. 동아리 안에서 학생들과 소통하고, 행사 등을 통해 미군들과 문화의집 선생님들과 소통하는 것을 통해 학교 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나아가 문화의집 활동을 통해 학교에서의 스트레스는 떨쳐 버리고, 행복하고 즐거운 청소년기를 보내길 기대한다.

미군들과 함께 ‘떡볶이 만들기’ 행사를 진행하는 파미레도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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