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섭 향토사연구위원/시민기자

[평택시민신문] 우리고장 평택의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이제 최종 대진표가 확정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물론 각 주요 정당의 후보자들은 이미 정당의 경선 및 전략공천 등으로 후보자 선정절차를 통해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사실상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

지방정치의 꽃인 지방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확립하는데 가장 기초적이며 또한 지역 발전과 직결된 아주 중요한 선거이다.

생활정치와 밀접한 안전, 환경, 복지, 지역경제, 교육 문화 등 시민에게 일차적으로 연관된 선거이지 중앙 정치의 종속된 선거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방선거는 정당과 관계없이 평택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유능한 지도자를 뽑아야 함에도 이번 6·13지방선거가 지방자치 본래의 취지에 어긋나는 주요정당의 대리전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현재 주요정당의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을 보면 지역 특색에 맞는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전개하지 못하고 상대 후보자의 감정적인 비난과 얼굴 알리기에만 열중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

우리가 다 아는 바와 같이 지금 우리고장 평택의 모습은 과거에는 겪어보지 못한 급격한 변화와 새로운 도전과 현안의 과제가 산적한 도시이다.

그동안 외형적인 성장에 기인한 여러 가지 문제 즉 교통, 안전, 복지, 환경문제, 도시와 농촌의 불균형, 지역 간 갈등, 교육과 문화정책 등 많은 문제들이 있다.

또 평택은 성장잠재력이 많이 있다고 하나 이런 여건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장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삼성이 들어오고 미군기지가 이전되어도 평택시민들은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와 과제를 안고 광역도시로 발전하려는 평택을 이끌어갈 지도자를 선출하는 이번 지방선거는 어느 때 보다 중요성이 커져 있다.

따라서 유권자인 시민들은 현재 평택의 주요 현안 과제와 문제가 무엇이며, 이를 해결 할 비전과 능력 그리고 도덕성을 갖춘 후보자가 누구인지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각 정당이 공천하는 후보자들을 일방적으로 수용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선거공약을 꼼꼼히 살펴보고 실현가능성과 타당성을 따져 평택을 내실 있게 발전시킬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이 기회에 유권자인 평택시민들이 각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공약검증을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살펴보고 선택하였으면 좋겠다.

먼저, 우리 삶의 뿌리이며 생활정치의 원천인 지방자치의 취지를 살려 지역사회 각 분야의 시민과 창의력과 능력이 있는 전문가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며,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리더십 있는 후보자를 찾자.

다음으로 앞서 지적한 평택의 현안과제인 교통과 안전,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문제, 복지와 지역경제, 도시와 농촌의 불균형, 지역 간 갈등 등을 해결할 구체적인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자가 누구인지 꼼꼼히 따져보자.

끝으로 평택시민이 꿈꾸는 문화도시를 위한 획기적인 정책을 제시하고, 평택고유의 문화자산을 매개로 하여 지역통합을 이루며, 지역발전을 위한 매니페스토를 제시하는 후보자는 누구인가 찾아보자.

이제 본격화되는 선거전을 앞두고 유권자들은 각 후보의 정책과 공약 도덕성과 인물 됨됨이를 본격적으로 검증에 들어가야 한다.

현명한 유권자의 선택이 우리고장 평택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여 투표에 참여한 귀중한 한 표가 지역발전을 좌우 할 것이다.

이번 선거를 통하여 훌륭한 지도자가 선출되어 오고 싶고, 살고 싶은 문화가 꽃피는 도시 평택이 되기 바란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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