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태크코너> 배당금 받은 은행 투자신탁은 비교적 안정적

이 용 환 (하나은행 평택지점가계금융팀장)

리츠 즉 부동산투자신탁은 투자자들의 자본으로 부동산을 취득하거나 금융을 제공하기 위해 결합한 회사(corporation)나 영업신탁(business trust)을 말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여 발생하는 제반문제와 위험을 회피하며 부동산관리전문기관에 관리을 위탁함으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상업용부동산 재산 또는 모기지(mortgage)에 투자하여 가치를 증진시키는 것이 장점이라 할수 있다.
1938년도의 스위스에서 최초로 부동산투자신탁이 설립되었으며 현재는 대부분 선진국에서 대중화된제도인데 세계적으로 성행하게 된것은 60년대 이후이다.
전후의 경제발전, 각국의 인구증가와 도시로의 집중화, 세대의 분열화 등이 진행되고 있는 점, 부동산 투자와 그 관리에는 주식 이상으로 개인의 능력에 한계가 있는 점 등이 이 투자 신탁의 발전의 기반이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3가지 형태의해 부동산투자회사(리츠),구조조정 부동산펀드(뮤추얼펀드),은행 부동산투자신탁 등 3대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이 있다.
3가지 상품 모두 운영 주체가 투자자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전문 투자한 뒤 익금을 배당 형태로 배분해 준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그러나 리츠와 뮤추얼펀드는 회사형이어서 증시 상장을 전제로 하는 반면 은행 투자신탁은 계약형으로 상장이 안된다. 따라서 리츠와 뮤추얼펀드는 주식을 매입하는 형태로, 투자신탁은 수익증권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게 된다.
부동산 특성상 배당금이 주 수입원이 되지만 리츠와 뮤추얼펀드의 경우 주가가 오르면 시세차익도 챙길 수 있다. 거꾸로 부동산시장 침체기에는 주식 값이 떨어져 손해를 볼 위험도 그만큼 크다. 반면 은행 투자신탁은 이자와 비슷한 배당금이 수입의 전부이지만 수익률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게 장점이다.
결론적으로 리츠는 은행정기예금과 주식의 중간적인 상품으로 보면 되는데, 은행정기예금보다는 다소 고수익이 예상되기는 하나 원금손실을 볼수 있다는점에서 투자대상 부동산의 수익성 및 개발건설회사의 안정성에도 유의하여 투자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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