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신문] 평택시교향악단의 제28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4일 남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려 시민들이 격조 있는 클래식 음악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차이코프스키 시리즈1’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정기연주회는 평택시민들이 문화‧예술적 유희를 누리고, 음악을 매개로 하나 되는 기회를 마련하고,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연주회를 진행해 시민들이 지역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렸다.
실제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평택시교향악단은 아름다운 선율과 웅장한 스케일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았다.
노상훈 지휘자의 지휘 아래 평택시교향악단은 먼저 러시아의 고전 푸시킨의 산문시 ‘예프게니 오네긴(Eugene Onegin)’의 동명 오페라 중 폴로네이즈(Polonaise)를 서곡으로 선보이며 관객들을 공연에 몰입시켰다.
이후 평택시교향악단과 클라리넷 연주자 장민규(소사초 5) 학생의 협연으로 프란츠 크롬머의 협주곡 작품(Op.36) 중 3번째 악장을 연주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이 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전 악장이 연주됐다.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은 1888년 작곡 당시 비평가들의 혹평을 받았지만, 대중들에게는 인기를 얻었으며,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차이코프스키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친근한 멜로디로 오늘날의 영화나 광고음악에 두루 사용되기도 했다.
평택시교향악단은 <교향곡 5번> 각 악장의 주제에 맞춰 1악장에서는 잔잔하고 엄숙한 느낌을 주며 연주했고, 2악장과 3악장에서 점차 변화를 주면서, 마지막 4악장에서 금관악기의 힘찬 연주로 승리의 행진곡을 들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