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탕, 곰탕, 흙염소탕… 보양탕 전문점

유진네 쌀밥, 유진네 반찬가게로 잘 알려진 맛집!

변함없이 사랑받는 맛 비결은 좋은 재료

곰탕염소탕

[평택시민신문] 진사리 한우 곰탕 맛이 진하고 깔끔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진사리 단골손님이 많고 평택사람들이 알음알음 찾아온단다. 하긴 안성 진사리는 평택대학교가 있는 용이동쪽에서 소사동 방향으로 큰 도로 하나 건너편이니 평택과 생활권이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

‘유진곰탕’은 평택대학교 뒤에서 ‘유진쌀밥집’을 하며 맛집으로 소문났던 이영순사장(56)이 운영하는 곳이다. “평택대학교 주변이 개발되고 유진쌀밥집 건물이 헐리면서 진사리로 왔어요. 쌀밥집 인기가 좋아 장사가 잘됐지만 한정식은 일이 많아 계속 하고 싶지가 않았어요. 무슨 음식을 해볼까 고민하고 있는데 저희 음식을 드셔본 분들이 쌀밥집 안 할 거면 반찬이라도 해서 팔라는 요청이 많아 5년 동안 반찬가게를 했어요. 반찬가게 하면서 제대로 된 한우 곰탕을 해보고 싶어서 곰탕집한지는 3년 됐고요. 우리집 탕 한번 맛보세요.” 이영순 사장이 한우곰탕과 흑염소탕을 내왔다.

곰탕

곰탕이 잡냄새 없이 담백하고도 진하다. 편육은 부드럽고 고소하고. “곰탕에 100% 국내산 한우만 써요 편육은 아롱사태 부위로 만들고요. 국물을 끓이고 고기를 삶을 때 물에 고기 외에는 아무것도 안 넣어요. 그래야 고기 맛이 제대로 나죠. 재료가 워낙 신선한 거라 깨끗이 씻어 핏물 잘 빼고 끓이면 냄새 날 게 없어요. 찬물에 두 시간 이상 담가 핏물을 빼고, 끓는 물에 한번 삶아 물은 버리고 다시 2시간 반 이상 끓입니다.” 이영순 사장은 좋은 재료를 쓰면 양념을 많이 쓸 일이 없다고도 말했다.

염소탕

흑염소탕은 된장 푼 염소고기 육수에 부추와 깻잎을 넉넉하게 넣어 끓여낸 후 들깨가루를 듬뿍 풀었다. “영양탕 양념과 거의 같아요. 염소는 한우나 돼지고기처럼 자주 먹는 음식이 아니라서 염소 고유의 냄새에 부담을 느끼는 손님들이 있어요. 향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최대한 염소 향을 잡으려고 레시피를 만들었어요. 염소고기 또한 100% 국내산이고요 신선하고 깨끗하게 재료를 공급하는 한 집에서만 공급받고 있어요.” 이영순 사장은 음식 맛을 위해서는 신선한 재료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강조했다.

이영순 사장

유진곰탕은 탕도 좋지만 반찬으로 내놓는 백김치와 열무김치가 정말 맛있다. 백김치는 배와 양파를 갈아 넣어 단맛을 냈다는데 아삭하고 시원하고 맛깔스럽기가 그지없다. 여기에 연근을 썰어 넣었는데 연근조림 등 익힌 연근 맛에 익숙한 입맛에도 김치로 숙성된 연근 식감이 아주 좋다. 백김치는 화학조미료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도 반가운 맛이다. 열무김치에는 물고추나 물에 불린 건고추를 직접 갈아 넣고 오렌지도 갈아 넣어 단맛을 높였다고 하는데 맛있다. 반찬가게를 같이 하는 ‘유진곰탕’에서 김치는 단품으로도 판매한다.

이영순 사장은 봉사활동에도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이고 있다. 사는 곳이 평택인 그는 신평동 부녀회장으로 10년, 평택과 공도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무한돌봄 봉사, 안성장애인 한길학교에 반찬나눔, 동네어르신 잔치국수 나눔 등 넉넉해 보이는 인상만큼이나 많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요리를 좋아해서 집에 손님 초대해 음식 대접하다가 먹어본 지인들의 권유로 ‘유진쌀밥집’을 차리게 되었고, 이후 여러 가지 음식사업을 해온 이영순 사장이 다음 달 ‘사찰 한정식’ 전문점 오픈을 앞두고 인사말을 전했다. “변함없이 사랑해주신 손님들에게 감사드리고 그동안 제가 연구하고 직접 담근 음식들에 정성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답하겠습니다.”

■ 안성시 공도읍 진건중길 8

■ 예약문의 : 031-692-3889

■ 메뉴 : 곰탕, 꼬리곰탕, 갈비탕, 흙염소탕, 흑염소 전골(모임,단체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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