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협과 예방적 사회복지 비즈니스 모델 공동개발

자생적이고 지속가능한 모델로 자리 잡는 게 목표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정보센터와 사회공헌플랫폼을 함께 만들기로 MOU를 체결했다. 네트워크의 박정인(50) 이사장에게 평택형 사회공헌플랫폼 사업과 올해 네트워크가 집중하려는 사업에 관해 물어보았다.

 

평택형 사회공헌플랫폼 사업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사회공헌정보센터가 전국에서 원주, 홍성, 평택 3개 도시를 선정하여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사회복지 비스니스 모델을 만드는 시범사업을 한다. 평택은 도시가 양적으로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복지 사각지대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예방적 사회복지 비즈니즈 모델로 개발된다. 네트워크 조합원 단체인 댕구리협동조합, 가온누리협동조합, 오름협동조합 등 장애인 관련 3개 협동조합이 협업하여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고, 2년간 운영하면서 그 과정을 사회공헌정보센터와 공유하게 된다. 이후 협업한 사회적협동조합을 지역사회의 후원과 지자체의 제도적 지원으로 자생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성과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시범 사업이라 긴장이 되고, 네트워크로서는 처음 해보는 협업사업이라 기대도 크다.

 

며칠 전에 2차 정기총회를 했는데 올해 사업 계획은 무엇인지

▲단체조합원을 30개로 늘리는 게 목표다. 작년 말 기준으로 25개 단체조합원이 있다. 주위에서 목표가 너무 적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는데 최저 목표이므로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청소년 사회적경제 교육사업에 힘쓸 생각이다. 경제영역에서 사회적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어려서부터 배우고 경험하지 않으면 이해 폭을 넓히기 어려워 교재를 만들고 하반기에는 실제 교육 프로그램 운영할 계획이다. ▲매년 7월 첫째주 토요일은 사회적경제의 날이다. 올해도 행사를 재미있게 잘하고 싶다. 올해 5회째인데 3회까지는 민간에서 기획부터 재정투입까지 다했다. 4회는 평택시 나눔장터와 함께 했다.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는 차원에서 올해도 평택시랑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네트워크 조직 강화는 처음부터 계속되는 목표다. 협동조합, 사회적경제의 힘은 교육에서 나온다. 올해도 같이 스터디 하면서 정책역량을 강화하겠다. 내부거래 활성화와 판로개척도 올해 하고자 하는 주요 사업이다.

 

사회적경제 분야 민관 협력에 대한 생각은

이번에 시가 그동안 센터장 없이 운영하던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사경센터) 센터장을 공모하고 있다. 민관협력을 강화하려는 차원이라고 읽힌다. 네트워크에서는 오랜 고민과 논의 끝에 센터장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작년에 사경센터 실무자 공채 공고가 났을 때도 네트워크 내부에서 지원할 것인지를 두고 논의를 했다. 당시에는 내부의 조직역량을 강화해서 민간 네트워크 일을 충실히 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의견들이 모아져 네트워크 조합 단체에서는 이력서를 내지 않았다. 지난 1년간 내부 조직강화를 위해 열심히 교육하고 사업했다. 그 결과 새로 발굴된 여러 인재들이 나눠서 일할 수 있는 역량이 준비되었다. 지금은 민관의 중간에서 역할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들어가 일하는 것이 민관협력 강화에 꼭 필요한 일이고 네트워크로서도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결정했다. 2016년에 제정된 평택시사회적경제지원 조례는 수정할 부분이 있다. 시와 시의원들과 민간이 지속적으로 정책협의를 하면서 연구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일이다. 올해는 민관협력이 더 잘돼 사회적경제 영역을 더 건강하게 확대하는 것이 사업의 큰 목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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