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겨울에도 어김없이 평택연탄나눔은행(공동대표 김기수·김향순·이근범)의 연탄천사들이 지역의 온기를 전하며, 한파 속에서 연탄 한 장을 의지해 몸을 녹이는 이웃의 겨울나기를 돕고 있다.

평택시민신문,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쌍용자동차 봉사단체 ‘연탄길’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평택연탄나눔은행은 2007년 발족한 이래 11년째 이웃의 난방 연료를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평택연탄나눔은행은 틈틈이 기금을 모아두고, 발대식을 기점으로 필요한 가정에 연탄을 지원하고, 유류비를 지원한다. 지금까지 누적금은 6474만원이며 올해에 130가구에 5만2000여 장(12월 19일 기준)을 배달 완료했다.

<평택시민신문>은 올해 평택연탄나눔은행과 관련된 활동을 2회에 걸쳐 보도한다.

 

평택시 약사회, 사랑의 연탄 1000장 전달

 

11월 1일, 평택시 약사회(회장 박수길)는 평택연탄나눔은행에 연탄 1000장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기금은 10월 14일 열린 ‘이웃사랑 사랑나눔 자선다과회’ 수익기금의 일부로 평택연탄나눔은행을 비롯하여 지역사회 곳곳에 전달됐다. 
박수길 회장은 “큰돈은 아니지만 정말 필요한 곳에 잘 쓰길 바란다”며 “최근 이영학 사건으로 기부문화가 위축될까 우려스럽다. 기부자도 기부금 사용처, 기부대상, 모금기관을 꼼꼼히 살펴서 꼭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이 전해져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광중학교, 연탄으로 배우는 ‘나눔’

한광중학교(교장 김정식) 전교생이 올해도 ‘평택연탄나눔은행’의 문을 두드렸다.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통복동, 비전동 등 17가구 연탄 7600장을 27개 학급이 배달했고, 이날 전달한 연탄은 1~2학급 1가정 돕기 위한 성금을 모아 마련했다.
김정식 교장은 “2015년부터 전교생이 참여하고 있는 연탄봉사는 학생회와 학부모회가 자발적으로 모금을 하고 학교가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런 참여를 통하여 우리 주변에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아이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택저축은행, “따뜻한 연탄을 저축합니다”

평택저축은행(대표 서순희)은 11월 11일 팽성읍 일대 4가구에 연탄과 선물을 전달하며 사랑의 온기를 전했다. 봉사에 참여한 15명의 임직원은 겨울을 재촉하는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12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이날 생일을 맞이한 한 직원은 “생일에 뜻 깊은 일을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평택저축은행은 2010년부터 매년 지역에 소외된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현화고 2학년 5반, 자발적 연탄천사 활동

11월 15일, 현화고등학교 2학년 5반 학생들이 현화리 1가구에 연탄 500장을 배달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이들 학생들은 학급회의를 통해 봉사를 하자는 의견을 모았고, 봉사를 위해 평택연탄나눔은행을 찾았다. 겨울을 맞아 평택 지역에서 연탄이 필요한 가정이 많다고 생각한 것.
이지은 학생은 “봉사를 계획하면서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우리가 나른 연탄으로 할머니가 따뜻하게 지내실 생각을 하니 가슴이 뭉클하다”며 “오늘이 생애 첫 봉사활동인 친구들에게는 특별한 시간일 것 같다”고 말했다.  

 

평택중앙라이온스클럽, 영하 날씨에 온정 나눔

평택중앙라이온스클럽(회장 김덕연)은 11월 18일 지역 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김덕연 회장을 비롯한 평택중앙라이온스클럽 회원과 평택중앙레오클럽 학생회원 30명은 팽성읍 객사리, 추팔리 독거노인 2가구에 연탄 1000장을 직접 배달하고 나머지 연탄 3500장은 평택연탄나눔은행에 기부했다. 
김덕연 회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소회계층과 인재육성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탄애향회, 연탄 1만장 기부 및 배달

11월 19일 송탄애향회(회장 김도연)는 송탄지역내 10가구에 연탄 2600장을 배달하며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건넸다. 이번 봉사활동은 평택연탄나눔은행에 연탄 1만장을 기부하고 일정수량은 회원들이 직접 배달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김도연 회장은 “추운 겨울을 힘들게 보낼 이웃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가 나고 자란 이곳에 우리가 이렇게 봉사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이번 연탄 나눔을 통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에 50여명의 회원이 참여했으며, 일부 회원은 자녀를 동반해 더욱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평택세무서·평택세정협의회, 사랑 머금은 연탄 배달

평택세무서(서장 김동욱)와 평택세정협의회(회장 홍병준)가 11월 20일 연탄 600장을 팽성읍 2가구에 전달했다. 9월 27일 평택연탄나눔은행 발대식에서 평택세무서·평택세정자문위원회는 총 200만 원의 연탄기금도 전달한 바 있다.
김동욱 평택세무서장은 “참 오랜만에 연탄을 만져본다”면서 “이웃들을 위해 세정협의회와 함께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차며 많은 이들이 연탄봉사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병준 평택세정협의회 회장은 “이 한 장의 연탄이 이웃들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연탄봉사를 할 때마다 느낀다. 오늘 방문한 어르신댁을 비롯한 평택의 모든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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