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아이디어 실행대회…양심거울·쉼터의자 효과 톡톡

평택시민 아이디어 실행대회에 참가한 평택시 재활용홍보관 직원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상습 쓰레기 무단 투기지역의 쓰레기를 줄여 화제다.

주인공은 평택시 재활용홍보관에 근무하는 최희정 강사로 쓰레기 무단 투기가 이루어지는 지역에 시민쉼터의자와 쓰레기 배출장소를 알려주는 발자국 스티커, 모형 카메라, 양심 거울 등을 설치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시는 최 강사의 제안에 따라 무단투기가 상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다세대주택 3곳과 외국인 거주 지역 2곳, 무단투기 장소 1곳 등 총 6곳을 선정해 쉼터 의자와 장화, 양심거울 등을 설치하고 두 달여간 쓰레기 감소 효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최희정 강사는 “쓰레기 무단 투기로 불필요한 재정이 들어가고 그 부담이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생각에 이 아이디어를 고민하게 되었다”면서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변화시키듯 시 예산을 절감하고 환경도 깨끗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시민 아이디어 실행대회에 도전했다”라고 말했다.

실제 최 강사의 아이디어로 제작된 부착물을 한 쓰레기 무단 투기 상습지역에 설치하자 2주 만에 무단투기가 없어지는 효과를 거둬 앞으로 쓰레기 무단 투기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 강사는 “평택시민 아이디어 실행대회 공모전은 실행 지원금만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멘토링을 통해 실행과제를 구체화시킴으로써 현장에서 즉시 적용가능한 방법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시민 아이디어 실행대회가 지속적으로 운영돼 시민이 주인공으로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