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무장공비 침투사건 연화동 전투서 전사

육군학생군사학교(이하 학군교)에서 지난달 14일 평택시 오성면 출신의 강릉무장공비 침투사건 전투영웅 고 서형원 소령의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학군교에 따르면 서 소령의 동상은 1996년 북한 무장공비 소탕 작전에서 순국한 서 소령의 전우애와 헌신적인 군인정신을 기리기 위해 학군 24기 총동기회와 그의 모교인 단국대 동기회에서 성금 1억2000여만 원을 모아 제작했다.

제막식은 유가족을 비롯해 권혁신 학군교장, 손종국 ROTC 중앙회장, 김병량 단국대 부총장, 24기 총동기회, 단국대 동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적 소개와 제막, 헌화 및 분향, 유가족 대표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강릉무장공비 침투사건은 1996년 9월 18일 강릉 안인진리 해안에서 북한 잠수함이 좌초하면서 벌어진 사건으로 군은 49일간 소탕 작전을 벌였다.

당시 3군단 703특공연대 기동타격대장으로 작전에 투입됐던 서 소령은 1996년 11월 5일 강원도 인제군 연화동 일대에 무장공비 2명이 출몰했다는 보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서 소령은 연화교 일대를 수색정찰 하던 중 공비가 쏜 총탄에 함께 작전 중이던 정보처 이종갑 소령과 무전병이 연이어 총상을 입고 쓰러지자 이 소령을 응급조치하고 무전병을 피신시키기 위해 움직이던 중 공비의 조준사격에 산화했다.

서 소령 일행과의 교전으로 위치가 노출된 공비 2명은 현장에 있던 군에 포위당해 사살되었고, 49일간의 무장공비 소탕작전도 종결됐다. 정부는 작전 종결에 큰 공을 세운 고 서형원 소령에게 특진과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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