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가격으로 승부한다!

중간 단계 거치지 않는 착한가격 정육식당

한우소머리국밥 5000원에 맛볼 수 있어

쫄깃쫄깃하면서 찰진 소머리수육, 술안주

착한 가격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한우암소&암돼지 정육식당’은 합정동 배미사거리와 롯데마트 사이 골목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 둥지를 튼 정석구 사장은 20년 동안 축산업계에 종사했던 경험을 살려 지난 4월 정육식당을 오픈했다.

도축장에서 고기를 받아 와서 가게에서 직접 손질을 하기 때문에 중간 유통 마진 없이 판매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래서 이집을 찾는 손님들은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다 먹는 그 가격 그대로 부담 없이 고기를 맛볼 수 있다.

특히 한우 암소와 국내산 암퇘지만을 취급해 고기의 질까지 보증하고 있으니 고기가 생각날 때면 이만한 곳이 없을 듯싶다.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수소가 아닌 암소만 판매한다는 데에 있다. 수소를 생후 6개월 무렵 거세해 기른 거세우는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하지만 맛이 심심하고, 거세하지 않고 기른 수소는 값은 싸지만 고기가 질기다. 또 수소는 특유의 비린내가 있다.

그래서 정석구 사장은 한우 중에서도 암소만 일부러 골라 판매하고 있다. 중간마진을 없앤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그것도 암소를 맛볼 수 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셈이다.

그렇다고, 꼭 이집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야 식사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든든하면서 간단한 식사를 원하는 손님들을 위해 5000원에 소머리국밥을 판매하고 있다.

2시간 30분 동안 삶은 소머리와 사골국물 육수로 만들어 내는 소머리국밥은 히트상품일 정도로 손님들의 반응이 매우 좋은 메뉴다.

“처음에는 고기를 드시는 손님들을 위해 서비스 차원에서 저렴한 가격에 국밥을 드리려고 했는데, 이제는 국밥을 드시기 위해 오시는 손님들도 꽤 많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이는 그다. 직접 소머리를 손질하는 정성과 깊은 육수의 맛이 함께 어우러져서일까? 얼큰하면서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자랑한다. 역시 직접 도가니를 손질해서 만드는 도가니탕은 콜라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저렴한 소머리국밥과 도가니탕으로 든든한 한 끼 식사 해결할 수도 있지만 무언가 입이 심심하다면, 또 푸짐하면서 깔끔한 술안주가 필요하다면, 소머리수육을 곁들일 수도 있다. 우설(牛舌)을 비롯해 소머리의 각종 부속물이 주재료인 소머리수육은 윤기가 좔좔 흘러 보는 것만으로도 입에 침이 고이게 하는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맛은 어떨까? 쫀득쫀득하면서 찰진 육질 사이로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이 배어 나온다.

이렇게 고기면 고기, 탕이면 탕, 수육이면 수육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으니 각자의 개성과 취향에 맞는 골라먹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 남편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는 아내는 “축산업을 할 때도 그렇고, 식당을 오픈하면서도 성실함과 정직함으로 지금까지 해 오고 있다. 손님들이 정말 한우 소머리국밥을 오천 원에 먹을 수 있는지 확인하러 올 때면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우리가 착한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도 정직함과 성실함으로 이 가게를 운영하겠다는 정석구 사장과 아내 배명화 씨. 이 부부의 손맛으로 우려내는 깊은 정성의 맛으로 속 한 번 든든히 채워보자.

■ 경기 평택시 평택5로 34번길 6-7 정주빌딩 1층(031-691-1186)

■ AM 7:00-마감 시까지 (연중무휴), 단체예약 가능(100명)

■ 소머리국밥 5000원 / 도가니탕 8000원 / 소머리수육 20000원 / 육사시미 30000원 /

육회 25000원 / 정육고기 상차림비 2000원(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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