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팽성읍서 퍼레이드·망궐례 ‘국제교류센터~객사’ 거리행진과 의식 재현

 

평택시민과 주한미군이 함께 모여 지나간 의식을 재현하는 행사가 열렸다.

지난 9월 9일 팽성읍 객사 일원에서 조선시대 임금을 알현하는 행사인 망궐례와 함께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 퍼레이드가 시민축제 형식으로 열렸다.

평택시가 주최하고 우리문화 달구지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평택시민과 주한미군은 팽성국제교류센터에서 팽성읍 객사에 이르는 약 1.7km 구간을 행진하고 객사에서 망궐례 의식을 재연했다.

망궐례는 조선시대 궁궐이 멀리 있어 왕을 직접 배알하지 못하는 관리들이 궐패를 모신 객사 등에서 설날, 보름날, 단오, 한식, 추석에 궁궐을 바라보고 인사를 올리는 예이다.

시민퍼레이드와 망궐례 행사에 직접 참여한 공재광 시장은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다는 게 힘든 일이지만 주한미군이 이전하는 이 시점에 객사가 있는 팽성에서 이런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축제를 더욱 활성화시켜 평택시민과 미군가족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민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주민들은 거리에서 퍼레이드 행렬에 손을 흔들고 인사를 해 주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퍼레이드 행렬 역시 팽성읍 주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꾸며졌다.

시 관계자는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이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각자의 소원과 희망을 담은 깃발을 들고 행진하며 옛 선조의 전통을 재현하는 등 시민들이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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