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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문화공간인 작은도서관, 가치 있고 의미 있어평택in 평택人 합정동 통미 작은도서관 박명진 관장
김지승 기자 | 승인 2017.09.05 21:02|(878호)

7년 전 이레교회에 남편 최기용 목사가 부임하면서 카페로 시작돼

처음 시작해 본 ‘통미마을 팟캐스트’, 기자재 환경보다 사람이 중요

작은도서관 활동을 관통하는 지향점은 ‘평택’ 그 자체

합정동 통미로에 있는 통미 작은도서관은 책을 통해 너와 내가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며, 마을 주민들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박명진 관장은 작은도서관이 마을의 사랑방이 되기를 소망하며 4년 전부터 이곳을 운영해 오고 있다.

7년 전 이레교회에 남편 최기용 목사가 부임하면서 선교차원에서 카페를 시작한 박명진 관장은 책으로 사람들과 만나고 싶어, 북카페를 만들게 됐고, 북카페를 더 확장시켜 작은도서관을 개관하게 됐다.

그렇게 카페에서 시작된 통미 작은도서관은 어느덧 지역의 소식이 모이는 곳, 책과 사람으로 꾸며진 멋진 공간으로 변모했다. 이제는 강연, 워크샵, 전시, 문화토크콘서트를 여는 문화공간의 장으로 활용 중이다. 특히 9월 6일부터는 평택시 작은도서관으로는 처음으로 ‘통미마을라디오 팟캐스트 강의’를 연다고.

“지난 해 ‘마을을 기록하다’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함께 녹음을 해서 경기도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에 최우수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었다. 이번에 여는 ‘통미마을 팟캐스트’도 그 연장선상에서 기획하게 되었다.” 작은도서관으로는 처음으로 팟캐스트를 준비하는 것에 대해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사람들은 방송 기자재 등의 환경을 먼저 얘기하지만, 사실은 사람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얘기하는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닮고 싶었다. 구도심이고 잊혀져가는 이 마을에 대한 것들까지. 또 평택에 문화가 없다고 하는데, 그래도 남아 있는 것들에 대해 조명을 하고 싶었다. 무대 위에 있는 조연배우에게 빛을 비추면 그 순간만큼은 조연이 주연이다. 우리도 조연과 같은 마을사람들의 삶을 다루면서 마을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통미 작은도서관이 꼭 합정동 마을 소식만을 다루지는 않을 거라고. “합정동과 비전동에서 시작을 했지만 조금씩 우리 지역을 넓혀가면서 얘기를 하고 싶다. 또 평택평화센터도 우리와 연계해서 함께 많은 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평택의 소식을 다루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다.

그는 ‘통미’라는 이름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해서 여러 활동도 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따복공동체 사업에 지원하면서 ‘통미인’이라는 비영리단체를 등록했다. ‘통미인’은 ‘통하여 아름다워지는 사람’이란 뜻으로 통미마을 작은도서관을 통해 만난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 통미인 회원들이 1층 공간을 아름답게 채워주고 있다.”

‘통미인’에는 일반 학부모들도 있고, 사진작가도 있고, 공방작가도 있다. 이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작은도서관의 1층은 문화콘텐츠공간으로 알차게 채워지고 있다.

또 9월 8일부터는 변예진 바이올리니스트 초청 콘서트를 시작으로 문화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문화토크 및 하우스콘서트를 개최하고, 9월 12일부터는 도서관학교를 개강해 강의와 워크샵을 통해 풀뿌리 문화공간인 작은도서관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결국, 이 모든 콘텐츠들의 지향점은 ‘평택’이라고.

“팟캐스트라든가 토크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은 다른 곳에서도 똑같이 진행할 수 있지만 지역 동네 분들과 만나가면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는 게 우리 방향성의 귀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이 가치를 통해 우리 동네를 비롯한 평택 그 자체를 얘기하고 싶다. 결국 마을 작은도서관은 민주주의 시대의 풀뿌리 문화공간인 셈이다.”

이렇게 지역콘텐츠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으로 마을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합정동 통미 작은도서관. 이곳에서 어떤 평택 이야기가 꽃필지 사뭇 기대된다.

 

김지승 기자  kamja04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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