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이상의 일본식 수제숯불꼬치로 단골 확보

깊은 맛과 풍성한 먹을거리가 자랑인 오뎅나베도 일품

“앞으로도 새로운 맛을 탐구하며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

왼쪽부터 아스파라거스 삼겹살 꼬치, 표고버섯 삼겹살 꼬치, 토마토 삽겹살 꼬치

꼬치, 어디까지 먹어봤니? 숯불향 맛 더한 수제꼬치
평택역 부근 먹자골목에 위치한 ‘쿄다이’에서는 입맛을 당기는 숯불의 향이 은은하게 피어오른다. 꼬치를 전문으로 하는 많은 가게들이 관리가 어려워 숯을 이용하지 않고, 가스불이나 다른 불을 이용하지만, 권오현(35) 사장은 숯불을 포기할 수 없다.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숯불이지만, 그만큼 맛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성, 그리고 그 정성으로 자아내는 맛에 반해 ‘쿄다이’의 단골이 된 사람이 많다. 평택에 새로운 상권이 생기면서 평택역 먹자골목의 상권이 죽어간다고 하지만, 권 사장은 “단골손님이 꾸준히 찾아와 큰 타격을 입고 있지 않다”고 전한다. 오히려 최근에는 기존 건물의 2층까지 식당을 넓힐 정도로 이곳은 먹자골목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닭염통꼬치(왼쪽)와 닭목꼬치(오른쪽)

수제숯불꼬치를 전문으로 하는 이자카야인만큼 꼬치의 종류는 다양하다. 20개 이상의 일본식 수제꼬치가 손님들을 위해 영업전부터 준비된다. 그 중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것이 닭염통꼬치와 닭목꼬치다. 이들 꼬치는 쫄깃쫄깃하면서도 질긴 식감은 없어 먹는 즐거움이 있고, 숯불향이 느껴지는 맛이 일품이다. 꼬치를 그냥 먹기 심심하면 소금이나 매운맛이 강한 간장소스와 곁들여 먹을 수 있다.

아스파라거스 삼겹살 꼬치, 표고버섯 삼겹살 꼬치, 토마토 삼겹살 꼬치도 인기다. 삼겹살의 맛을 기본으로, 아스파라거스는 씹는 식감과 단백함을 선사하고, 표고버섯은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향긋한 맛을 느끼게 한다. 또한 별미인 토마토 삼겹살 꼬치는 입 안에서 방울토마토가 톡 터지는 느낌과 함께 입안 전체로 퍼지는 토마토 풍미가 꼬치의 깊은 맛을 자아낸다.

오뎅나베

꼬치와 함께 즐겨 먹는 오뎅나베도 입맛을 사로잡는다. 보통 오뎅나베라고 하면 한국의 어묵국을 떠올리고, 그 맛도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쿄다이’의 오뎅나베는 전혀 새로운 맛을 연출하고 있었다. 칼칼한 육수 베이스에 표고버섯, 팽이버섯, 배추, 미나리, 가쓰오부시 등이 국물의 진하고 깊은 맛을 내고, 다양한 종류의 어묵, 유부주머니, 삶은 계란 등 풍성한 먹을거리가 음식이 질리지 않게 유도한다.

‘쿄다이’의 음식을 식사로 즐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손님들은 가볍게 술을 마시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다. 안주 맛도 맛이지만, 다양한 술 종류도 술 애호가들이 ‘쿄다이’를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러 종류의 소주와 맥주, 그리고 일본식 사케, 그리고 하이볼까지. 권호연 사장은 “하이볼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일본 젊은층들이 맥주보다 더 많이 먹는 술”이라며 일본식 이자카야에서 한 번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지금도 손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이지만, 권오현 사장은

숯불로 꼬치를 굽고 있는 모습

여전히 새로운 꿈을 꾼다. 그는 “1년에 두 번 정도는 일본에 갔다 와요. 올해 같은 경우에는 철판요리를 배우러 갔어요. 가서 일본의 새로운 것이나 트렌드를 배워 오는데, 장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도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배울 예정이에요”라며 요리와 영업에 대한 열정을 내비췄다.

권오현 사장

■ 경기 평택시 자유로 13번길 7

■ 꼬치 2,480원 ~ 3,380원 / 오뎅나베·우동나베 16,180원 / 밀푀유나베 23,580원 / 오뎅나베세트(오뎅나베+꼬치5종) 26,980원 / 치킨 가라아게 15,400원 / 모듬튀김 15,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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