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와 정성을 느끼며 정원 야외테라스에서 누리는 느린 쉼

빠듯한 일상과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가는 도심 속 현대인들에게는 마음 편히 노닐 수 있는 공간 한 칸이 그렇게 그리울 수 없다. 치열한 도심의 공기 속에서 낭만과 쉼이 있는 그런 공간을 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기 Cafe the Balcony가 그런 곳이다.

한광고등학교 앞 골목길에 위치한 Cafe the Balcony에 들어서면 메마르고 치열한 도심의 공기와 분리되어 포근함과 안락함이 느껴지는 멋들어진 정원과 야외 테라스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 속에서 따뜻한 미소로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20대의 젊은 청년 이종석 씨가 눈에 띈다. 어머니 최인숙 씨와 함께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며 옅은 미소를 머금고, 부지런히 커피를 나르고 있었다. “이곳은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손님들이 일부러 알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늘 서비스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인다. 젊은 청년 이종석 씨는 어떻게 이곳에 카페를 개업하게 된 걸까?

“원래 어머니께서 카페창업에 관심이 많으셨는데, 우연한 기회에 이곳을 알게 되면서 어머니와 함께 카페를 오픈했다. 개업초기에는 처음 운영한 탓에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격려해 주시고, 용기를 주시는 손님들의 응원 덕분에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며 손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작은 사장인 이종석 씨와 큰 사장으로 통하는 어머니 최인숙 씨는 지난 해 6월 이곳을 인수하여 2개월 간 인테리어 작업을 하면서 테라스를 손보고, 정원을 다듬었다. 그렇게 이곳은 안락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한 번 방문한 사람은 누구라도 단골이 될 정도로 손님친화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는 카페 더 발코니에는 도심 속에서 잠시잠깐의 여유를 즐기기 위한 손님들이 끊임없이 방문하고 있다.

평택시청과 남서울대에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획득한 최인숙 사장은 “이곳을 방문해 준 손님들이 너무 고마워서 작은 것 하나에도 일일이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그래서 분당에서 ‘라떼아트’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에게 소개받아 최고급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 또 가락시장에서 새벽마다 직접 과일을 가져오는 청과물을 통해 최상급의 과일만을 받아 각종 청을 만들고 있다”며 정성이 담겨있는 메뉴들을 소개한다. 허니레몬, 허니자몽, 허니청귤 등 홈메이드 Tea가 눈에 띈다.

정성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컵, 빨대, 티 코스터(tea coaster) 등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부분에서도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 “어떤 컵을 사용해야 손에 편한지, 또 어떤 빨대가 음료를 마시기에 편한지 그런 것들을 두루두루 신경쓰고 있다.”

이렇게 손님들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하며 지금도 손님들을 위해 무엇을 더 해줄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야외테라스에서 차를 마시는 손님들이 햇빛 가리개를 설치해 달라고 해서 햇빛 가림막을 새로 설치했다. “원래 이곳을 처음 인수했을 때는 야외에 의자 몇 개만 달랑 놓여있었다. 그런데, 손님들이 조금 더 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바닥에 야외 데크를 설치했다. 그 다음에 비를 막는 천장을 설치했고 햇빛을 가리기 위해 가림막을 설치했다”는 이종석 씨의 말에 손님들을 위한 진심어린 배려가 묻어나온다.

커피의 퀄리티는 물론 정성과 안락함까지 갖추었으니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쉼을 누리고 돌아갈지 상상이 된다. “손님들이 이곳에서 힐링을 하고 간다는 얘기를 들을 때면 가장 좋다”는 큰 사장 최인숙씨의 말이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큰 사장과 작은 사장의 정성과 배려가 녹아있으면서 낭만과 쉼이 살아있는 Cafe the Balcony. 왠지 기자 역시 이곳의 단골이 될 것 같다.

 

■ 경기 평택시 비전동 736-1 (010-8020-7732)

■ Am 9시 30분~Pm 11시(연중무휴)

■ 아메리카노(hot) 3000원 / 카페라떼(hot) 3500원 / 허니레몽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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