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라면 주저하지 않을 것”

노인, 청소년, 고려인3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복지활동 중

평택시사회사업실천협의회 통해 복지 현장 목소리 높이고, 합리적으로 복지 재원 분배해 나갈 것

 

[평택시민신문] 사회복지 분야 공무원으로 14년 동안 재직하고, 이후 24년 동안 사회복지 영역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이재오 구세군 평택영문 담임사관은 지난 세월동안의 복지 경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평택의 지역 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최근 이재오 사관이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치매다. 구세군합정노인복지센터의 센터장을 맡으면서 다양한 치매환자를 만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치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노인들을 많이 접하다 보니 치매가 있는 분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는 그는 최근에는 치매전문주야간보호센터를 개소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치매노인들을 보살피는 것도 필요하지만, “치매 초기에 약을 먹으면, 치매가 악화되지 않고, 완만하게 진행될 수 있다”며 치매 증상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이어 “어르신들의 언어를 잘 살펴서 치매가 의심이 되면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또한 치매로 의심되는 현상들, 예를 들어 갑자기 비밀번호를 외우지 못하거나, 매번 가던 길을 잊어버린다든가, 자식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하는 증상이 있으면 치매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치매 뿐 아니라 평택의 복지 환경 개선을 위한 고민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평택시사회사업실천협의회’에서 사회복지영역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한 자리에 모으고 있다. 현재 평택의 170여 개 사회복지기관들 중 70여 개의 기관이 평택사회사업실천협의회에 가입돼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은 단체들의 가입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런 협의회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다양한 복지사업이 평택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의사결정이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복지의 전문가인 사회복지사가 소외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협의회를 구성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또한, ‘평택시사회사업실천협의회’는 기업으로부터 받는 후원금이나 후원물품을 필요한 사회복지기관에 분배하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모든 기관들이 후원금이나 후원물품을 많이 가져가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협의회 안에서 함께 의논하고, 토론하면서 재원을 분배한다면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나아가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들과 만나 대화를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청소년들의 복지를 위해서도 구세군평택복지연구소의 청소년상담소를 설치해 청소년 상담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고려인 3세 학교를 만들어 고려인 3세들의 교육, 진로상담, 취업연계 등을 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영역에서 복지를 위해 일하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재원이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고, 앞으로도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라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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